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작문지도 이렇게 - 6학년생 지도

2010-01-04 (월)
크게 작게
6학년이 된 자녀는 이제 몸도, 사고도 의젓해 집니다. 벌써 키도 엄마, 아빠보다 더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 내 각종 자선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독립성과 사회성이 부쩍 자라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을 어른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들은 어른 흉내도 내고 싶어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또 부모와 적극적으로 선 긋기에 들어서는 시기로 독립심이 커지고 자존감도 높아진다.

또 이성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 짝사랑하는 상대가 생기기도 하고, 점찍은 상대에게 메모도 날리는 등 사춘기 문턱쯤에 들어섭니다. 컴퓨터에 앉아 있는 시간도 늘어납니다. 친구와 메신저나 이메일을 주고받고, 인터넷 서핑에 빠지고, 게임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이에 대해선 부모님들이 당연히 주의를 기울여 자녀가 유해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도록 하는 등 자녀의 과외활동에도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때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 뭘 배우나


초등학교에 따라 6학년까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벌써 이 시기면 중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격적인 상급 학년이 됨에 따라 학교 교과목은 물론 숙제 역시 까다롭고 복잡해지는 데다 그 양도 늘어납니다. 하루 저녁에 3~4가지를 해치워야 하는 양이 되고, 주제 역시 보다 더 시사적인 문제로 접근하게 됩니다. 또 교육구에 따라 이 시기부터 정규 성교육이 시작됩니다. 이 시기 학생들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감성적이어서 많은 6학년 교사들은 이 시기 학생들이 감정기복이 심하고 분노 표출도 잦아진다고 설명합니다. 교과목에서 배우게 되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어떤 주제나 사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음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또 한 가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다양한 리서치가 필요하고, 리서치 한 내용을 잘 정리해 나중에 보고서를 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법도 배웁니다.

② 복잡한 문장을 논리정연하게 쓰는 법과 문법도 역시 난이도 높은 어휘력을 요구하게 됩니다.

③ 퍼센트를 도출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④ 본격적인 세계사와 세계 문제에 대해서 배웁니다. 지역 간 분쟁이나 시사적인 문제에 대해 포커스를 맞춥니다.

⑤ 세포나 조직 등 의학적인 전문 지식도 배웁니다.


■집에서 어떻게 도와줄까


① 감성적으로 한창 예민한 이 시기의 자녀들과 가능한 대립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자녀의 옷차림이나 숙제, 집안 일 돕기와 같이 최소한의 것들은 규율을 정해 놓는 것이 좋지만 자녀의 의견이나 문제 제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자녀와 함께 교사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도 좋습니다.

③ 직장인들에게는 좀 불가능한 이야기이겠지만 비즈니스를 한다면 자녀를 데리고 일터에 나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④ 자녀에게 식비 담당을 시켜보는 것도 좋습니다. 한 달이 너무 부담스럽다면 일주일치 가계 식비를 책임지고 운영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⑤ 수학적 사고와 경제적 사고를 키워주기 위해 모의 주식을 하면 어떨까요. 자녀 혼자만이 아니라 온 가족이 각자 자신이 원하는 주식을 선정하고 매일매일 주식의 등락을 관찰한 후 한 분기가 끝났을 때 수익을 계산해 보게 하는 것입니다.

문의 (213)380-3500, www.eNEWBERY.com

리처드 이 / 뉴베리러닝센터 원장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