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전공 선택 전 자신에게 해야 할 질문은
학생 입장에서 원하는 대학 진학 결정 다음으로 중요한 결정이 바로 자신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 선택에는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전공 선택에는 확신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학생이 전공을 선택하기 전에 자신에게 질문해야 할 내용들을 모아본다.
3, 4년후 취업 잘 될까?
이수과목 등 필요한 조건은?
대학-전공 ‘궁합’ 맞나?
▲왜 이 전공을 선택하는지 자신에게 물어본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타의에 의해 전공을 선택한다. 부모와 형제들이 전공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중요한 점은 과연 전공을 선택할 때 학생이 진정으로 원해서 전공을 정하느냐는 것이다. 전공의 선택은 학생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다. 보다 신중하게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잘 생각해서 선택해야 하는 것이 바로 전공이다.
▲선택한 전공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일부 학생들은 전공을 선택할 때 전공의 인기도만 의존한다. 고등학교 때 전혀 생물학에 관심이 없다가 갑자기 돈을 많이 버는 의사가 되겠다고 프리 메드(pre-med) 전공하는 학생이 있다. 일부 전공과목은 철저한 기초가 다져지지 않았으면 졸업이 불가능할 수 있다. 전공을 선택하기 전에 꼭 그 전공에 대해 얼마나 자신이 알고 있나를 질문해야 한다.
▲전공에 필요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
대부분의 전공과목들은 필수 과목을 이수해야만 등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동 정신과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일반 정식과목을 물론 사회학 그리고 통계학도 이수해야 한다. 원하는 전공이 필요로 하는 조건을 어느 정도 자신이 갖추고 있는지 알고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과 내가 원하는 전공이 서로 맞는지?
아무리 명문 대학이라도 모든 전공과목이 전국 최고는 아니다.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하면서 농대에 들어가려 한다면 그리 스마트한 결정은 아닐 것이다. 각 대학의 전공과목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해당 과목의 웹사이트를 통해 교수진의 규모 등을 파악하면 된다. 한 전공과목에 교수진이 겨우 2~3명이라면 그 과목의 전공은 피해야 한다.
▲전공이 취업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물론 많은 학생들이 전공을 결정할 때 취업을 고려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현재 인기 전공으로 몰린다는 것이다. 취업은 졸업 후 생각해야 된다. 즉 앞으로 3~4년 뒤의 일이다.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한다.
▲선택하기 전 누구와 상의했나?
전공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 일단 전공을 택하기 전에 전문가 포함해 여러 사람들과 전공에 대해 상의를 한다. 대학 선배는 물론 교수 그리고 카운슬러들과도 상의를 해서 전공을 선택한다.
▲나는 선택한 전공과목을 잘 이수할 수 있는지?
어떤 경우에도 자신과 전혀 맞지 않는 전공은 선택하지 않는다. 평소에 글짓기를 좋아하지 않는 학생이 국제 언론학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유로 이를 전공을 선택한다면 공부에 큰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적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다.
▲지금이 전공을 선택하기 적절한 시기인가?
최근 들어 많은 대학들은 일단 입학 후 2년 동안 여러 과목을 수료한 뒤 전공을 선택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전공을 선택할 때는 시간을 갖고 천천히 결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너무 성급하게 전공을 정한 뒤 이런 저런 이유로 3학년 때 전공을 바꾸게 되면 그동안 수강했던 많은 클래스들은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
대학 진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결정이 바로 자신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다. (AP)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