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랑의 쌀, 귀한 양식 되세요”

2009-12-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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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후원 OC교회협의회, 1차분 900포 전달

▶ 푸른초장의 집 등 복지단체에 나누어

남가주 한인교계와 LA 총영사관이 본보 후원으로 펼친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에 동참한 오렌지카운티 교회협의회(회장 신원규 목사)는 지난 19일 오후 은혜한인교회 새 성전에서 1차분 900포의 쌀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 50포의 쌀을 받은 ‘푸른 초장의 집’의 엄영아 원장은 “셀터에서 24시간 생활하고 있는 오갈 때 없는 한인 여성들에게 귀한 양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행사가 앞으로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마약·도박 중독자들에게 셀터를 제공하고 있는 부에나팍 소재 ‘무지개가족 선교회’의 이지혜 원장은 “사랑의 쌀은 셀터에 머물고 있는 5가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쌀을 지원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선교회는 50포의 쌀을 전달받았다.


이외에도 교회협의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서 OC 지역의 한인 비영리단체와 기관, 선교단체, 미자립교회 등 200곳에 ‘사랑의 쌀’을 배부했다. OC 교협의 송규식 총무는 “성탄절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마음으로 교회들이 한 마음으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에 OC 교회협의회에 소속되어 있는 은혜한인교회 2,000달러, 남가주 사랑의 교회 3,000달러, 삼성장로교회 2,000달러, 남가주 빛내리 교회 1,000달러, 남가주 동신교회 1,000달러, 나침반교회 1,000달러, OC 제일장로교회 1,000달러 등 총 1만1,000달러의 기부했다.

OC 교회협의회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2차분 ‘사랑의 쌀’ 750포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김재수 총영사, 한기형 감독, 한기홍(OC 교협 이사장) 목사, 박용덕 OC 교협 신임회장,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 박세헌 총무 등이 참석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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