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과 건강 - 부종에 대하여(2)
2009-12-09 (수)
부종이 발생할 때는 병으로 인한 부종인지 생리적인 부종인지를 구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병적인 부종의 원인은 다양한데 만성 심부전증(심장이 제대로 혈액을 뿜어내지 못하는 경우)의 경우에 혈액이 하지로 몰리면서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하지혈전의 경우에도 하지정맥에 혈전이 생기면서 하지부종이 생기는데 한쪽 다리에만 부종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배설해 내는 기관인데 만성 신부전증이 발생하면 이러한 노폐물이 인체에 축적되면서 눈 주위나 손발의 부종을 가져올 수 있다. 또 간경화증이 심해지면 간자체가 굳어지면서 혈액순환을 막아서 복수가 차고 부종이 생길 수도 있다.
관절염이 있어도 해당 관절이 붓게 되는데 퇴행성 관절은 손마디가 붓고 무릎에 물이 찰 수도 있다. 류마치스 관절은 퇴행성 관절과는 달리 여러 관절이 함께 부을 수 있고 통풍으로 인한 관절염은 특정 관절이 심하게 붓고 관절에서 열이 나고 심한 염증반응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하거나 기내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을 때 다리가 조금 붓는 것은 생리적인 부종으로 정상으로 본다. 생리적인 부종은 다리를 높이거나 누워서 잠을 자고 나면 부기가 빠지지만 병적인 부종은 부기가 잘 빠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병적인 부종은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빠지지 않는데 하지에 혈전이 발생해서 다리가 붓게 되는 경우는 혈액응고제를 3개월 이상 복용하게 되면 부기가 빠지게 된다.
심장이나 신장, 간경화증으로 인한 부종은 이뇨제를 사용하게 된다. 음식은 일반적으로 저염식을 하도록 하고 하지부종이 심해서 보행이 불편하면 압력 스타킹을 신도록 한다.
문의 (213)383-9388
이영직 / 내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