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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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주장 잘 펼치려면?

2009-12-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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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입시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명문 대학은 물론, 보딩스쿨을 비롯한 명문 사립학교 입학 과정에서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영역이 인터뷰입니다. 예상 질문에 대비한다고 다른 경쟁자에 비해 인터뷰를 잘한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지적인 훈련과 더불어 언어 전달 능력이 갖추어져야 좋은 인터뷰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타인 앞에서 의사전달 두려움 극복
효과적인 ‘스피치’는 교육통해 향상


Q. 많은 한인 학생들 심지어 두뇌가 우수한 한인 학생들마저 인터뷰는 물론 대중 앞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능력이 부족한 데, 이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


A. 오늘은 글렌데일 칼리지와 윌셔 아카데미에서 스피츠 코치로 활동하는 로버트 캐넌 선생의 답변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스피치는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피치는 학생들이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과목에서 간단한 커뮤니케이션이라도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수록 모든 과업은 더 나은 성과를 얻게 됩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다른 과목의 선생님들이 영어, 수학 등 학과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지 모르지만, 남들 앞에 서서 말할 수 있는 기술은 어느 다른 영역보다 더 커다란 가치를 갖습니다.

저는 클래스에서 학생들에게 모든 영역에서 스피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장래 직업에 대비하거나, 더 나은 교육을 추구한다거나, 또는 단지 친구들과 사귀는 데도 언어 전달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요컨대 커뮤니케이션과 스피치를 잘 할수록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스피치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갖추지 못함으로써 커다란 손해를 입고 있는 것입니다. 갈수록 커뮤니케이션 즉 의사 소통과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이 세상에서, 성공적인 학생이 되기 위해서는 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을 배우는 것은 빠뜨릴 수 없는 일입니다.

스피치는 배우는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에게도 즐거움을 가져다 줍니다. 다른 학생이 말하는 것을, 흔히 자신들의 삶을 말하게 되지만, 보며 듣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다른 사람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말하는 사람만큼이나 듣는 사람들에게도 의미있는 과정이지요. 말하자면, 더 나은 스피커가 되는 최선의 길은 말하기 시작하는 데 있습니다. 적지 않은 아이들이 이미 뛰어난 스피커로 타고 났습니다만, 일부 학생들은 말을 잘 하기 위해서 조금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최선의 길입니다. 아이들이 이 시기에 두려움에 부딪치며 이를 극복하는 법을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불행하게도, 학생들이 대학생이 되기 전까지 대부분의 퍼블릭 스피킹 과목은 제공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때까지 퍼블릭 스피킹에 대한 두려움이 이미 학생들의 마음 속에 자리 잡게 되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극복하기가 매우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스트레이트 A를 받는 학생들이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다른 사람 앞에 서서 자신을 말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들이 훨씬 어린 나이에 퍼블릭 스피킹을 배웠다면, 이런 일을 막을 수 있을 겁니다.

많은 연구 결과들이 미국인들이 죽음보다 퍼블릭 스피킹을 가장 두려워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기에 자주 퍼블릭 스피킹에 노출된다면, 우리는 이런 일이 미래 세대에게도 지속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을 겁니다.

알렉스 정 <윌셔 아카데미 원장>
문의 (213)500-9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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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전달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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