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회적 책무 실천한 기업에 박수를 보내자

2009-12-0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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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V한국학교와 후원 협약 체결 맺은 동부하이텍

우리는 흔히 기업의 사회적 책무 중 하나로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든다. 그만큼 소비자들을 통해 창출한 이윤 중 일부를 다시 사회의 복지 혹은 공공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지난 1일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와의 후원 협약 체결을 맺고 5,000달러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동부하이텍의 실천적 모습은 기업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모범을 보여준 작지만 큰 역할이다.
또한 미주지역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이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공공성을 지닌 열악한 한인단체의 지원에 나서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을 듯하기에 행사를 바라보는 눈은 흐뭇하기만 했다. 이에 아낌없는 박수로 그들의 모습을 지면을 통해 아름답게 투영시키고 싶다.
혹자는 이를 두고 적은 비용으로 생색내기 아니냐는 등 액수에 문제를 삼거나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인가를 두고 의문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부하이텍 신용철 부장이 시작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도움을 확대해 나가고, 한인사회에도 기여키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그의 말속에서 진정성을 느낀 것은 기자만은 아닐 것이다.
사실 그동안 한인동포들은 미주지역에 진출한 발전된 한국기업들을 보면서 많은 자부심을 느끼며 같은 소수민족이지만 타 커뮤니티들에 어깨를 으쓱거릴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주지역에 진출해 있으면서도 한인사회에 대한 눈길은 전혀 주지 않는(혹은 도움을 전혀 주지 않는) 한국의 대기업들에 대한 한인동포들의 내재된 불만도 적지는 않은 상태다. 이제 본국에서 재계 10위권에 해당하는 동부그룹의 자회사가 한인사회를 돕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기에 앞으로 미주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좀 더 한인사회에 관심을 갖기를 기대해 본다.
물론 그 관심이 열악한 한인사회의 단체들에 힘을 보태고 다시 도움을 받은 한인단체들은 동포들을 위해 더욱 더 많은 일과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해외에 나가있는 한인동포들이 가지고 있는 애국심과 자부심을 더욱 더 고취시키는 한 방편으로서도 말이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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