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큰 아이가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그 대학에 납부해야 할 학비 때문에 고민도 큽니다. 학비보조는 어떻게 결정되는 알고 싶습니다.


A학자금 보조는 일정한 조건에 합당하는 학생인 경우 신청이 가능함은 물론입니다. 학자금 보조가 전혀 필요 없거나 받고 싶지 않는 가정(과연 얼마나 될까?)이라면 모르지만, 요즘같이 여러 가지 이유로 해마다 천정부지로 인상되는 학비를 부담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대학 교육은 거의 일반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누구나 꼭 가야 하는 것으로 인식돼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학을 졸업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경제적인 대우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싼 대학 교육비는 저소득층인 가정의 경우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베풀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학자금 보조 제도는 원하는 학교가 공립이든 사립이든 학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입니다. 즉 입학이 결정되면 그 학생에게 부족한 학비만큼을 지원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립학교를 들어간다면 더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 필요한 학자금 기준을 다른 말로 need 또는 need-based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학자금이 결정되는지 그 기본 공식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학교가 결정되면, 그 학교에 다니는데 필요한 일체의 경비(COA: Cost of Attendance, 등록금 외 기숙사비도 포함)가 얼마인지 그리고 학생을 포함한 가정에서 부담할 수 있는 금액(EFC: Expected Family Contribution)이 얼마인지 등을 알아야 하는데 이들의 관계를 나타내는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Need = COA-EFC’
즉, 총필요경비에서 가정 분담 가능액을 차감한 금액이 학자금 보조 대상금액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financial aids application의 절차인 FAFSA 또는 CSS profile을 하게 되면, 그 결과 EFC가 결정되며, 다음으로 위의 공식에 의거 need 금액이 산정되고, 이렇게 계산된 need 금액에 대하여 각 학교에서 최종적으로 그 학생에게 보조금액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EFC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요소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떻게 반영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들 고려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학생과 부모의 income tax return
. 학생과 부모의 assets and liabilities
. 가족 인원
. 대학에 다니는 학생 수
. 기타 보조금 수입

그러나 이들의 내용을 정확히 표시하는 데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요구되므로 차분히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요즘 각 학교에선 최근 경제 불황과 state의 예산부족 등 어려운 환경 때문에 신청서의 내용에 대한 검증(verification)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실정임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매년 FAFSA는 그 양식을 점차 간소화 하고 있어 작성하기에 점점 편리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내용을 기재하는 것이 바뀐 것은 아니고, 세금보고(income tax return) 내용을 쉽게 반영한다는 것인데, 어떻게 세금보고가 되어 있는가가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만일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기 원한다면 미리 미리 세금보고의 결과를 예상해 세금 보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세금보고란 이미 결정된 income 및 deduction/credit 등 관련 자료를 잘 수집하여 보고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미리 미리 수많은 변수 등을 고려하여 예상해 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세무관련 내용을 잘 이해하면 절세할 수 있듯이, 학자금 보조 신청 내용을 잘 이해하여 준비한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줄리아 이 대표 <인테그랄 에듀 컨설트>
(213)365-0110


갈수록 올라가는 대학 학비로 학부모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학비 인상에 반대하는 UC계열 학생들이 데모를 하고 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