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지원 합격여부 통보받은 뒤 해야할 일은
이제 얼마 뒤면 얼리 디시전 지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시간이 다가온다. 두툼한 서류를 받았다면 합격 통지서와 함께 재정보조 플랜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빨리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얼리 디시전 지원자들이 알아둬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정리했다.
■ 성적관리 충실해야
이는 얼리 디시전이나, 얼리 액션, 정시 전형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사항이다. 대학은 마지막 순간까지 지원자가 고교생활에 충실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핀다.
간혹 얼리 디시전을 통해 입학할 대학이 결정된 학생들 가운데 긴장이 풀어지면서 학교 성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항상 고등학교 졸업장을 손에 쥘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 변수를 생각하라
합격한 학생은 특별히 할 일은 없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이행하면 된다.
하지만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갖고 있어 얼리에 당연히 합격할 것으로 믿는 학생들이 간혹 있다. 그런데 ‘불합격’ 또는 ‘유보’(defer)를 받게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불합격의 경우라면 생각할 필요도 없이 빠른 시간 내에 완벽한 지원서를 만들어 원하는 대학의 정시전형에 응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서류들을 잘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실제로 소수지만 일부 학생들은 전혀 준비 없이 시간을 보내다 결국 12월 중순이 넘어서야 허둥지둥 지원서를 작성하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재정지원 부족해도 재조정 요청외 다른 선택없어
유보땐 단점보완 후 재도전·타대학에 지원 가능
불합격땐 지원서 빨리 작성해 정시전형 응시
■ 유보(defer)
난감한 입장이다. 통상적으로 볼 때 유보를 받은 학생들의 서류는 자동으로 정시전형으로 넘겨지지만, 합격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이런 경우 지원자는 다른 대학으로 지원을 늘리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
하지만 정말 그 대학에 입학하고 싶다면, 나름대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고등학교 카운슬러를 만나 도움을 청하는 것이다.
카운슬러는 대학 입학담당자들과 접촉을 통해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원인을 알았다면 그에 맞는 보강책을 마련, 대학 문을 꾸준히 두드린다. 또 원인을 알지 못했더라도 본인 스스로 새 에세이를 보내거나, 과외활동 기록에 대한 내용 추가, 높아진 12학년 1학기 성적을 보내는 것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하며 그 대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 재정 패키지
얼리 디시전 합격자 가운데 합격 통지서와 함께 날아온 재정지원 패키지를 본 뒤 실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문제는 대학이 제시한 재정지원 패키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다른 선택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얼리 디시전을 지원할 때 이미 합격한 뒤 반드시 그 대학에 입학한다는 것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재정 지원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른 대학에 지원한다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개인의 신뢰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약 도착한 재정지원 보조가 불충분하다면, 대학에 재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
<황성락 기자>
얼리 디시전에서 유보 통보를 받았더라도 그 대학 입학을 원한다면 깊은 관심을 보여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