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샌디에고 한인학생회(KOSCA·회장 정주황)는 지난 18일 학교 내에서 실시하는 ‘국제 교육의 날’ 행사에 참여, 한국 문화를 소개해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KOSCA 회원들은 도서관 앞 넓은 길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징, 꽹과리, 장구 등 사물놀이 악기와 한국을 소개하는 팸플릿을 진열하고 설명을 곁들인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국제 교육의 날 행사는 40여개 나라를 대표하는 학생들이 각자 자기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의상과 음식 및 문화를 소개하며 독특한 장식과 인테리어로 시선을 끌기 위한 노력으로 패기가 넘치는 행사를 보여줬다.
한국을 대표해 남녀 학생이 한복을 입고 설명에 나선 KOSCA 회원들은 한글과 떡볶이, 잡채, 불고기, 비빔밥을 비롯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증명하는 팸플릿으로 많은 학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얇은 지갑에서 조금씩 갹출한 돈으로 떡과 식혜를 준비한 KOSCA 회원들은 한국을 알리기 위한 책자 마련 등 행사를 위해 10일 동안 열정을 쏟아 준비한 학생들의 정성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정주황 회장은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에 회원들이 열심히 준비하여 우수한 한국 문화를 홍보를 할 수 있게 되어 흐뭇하다”며 회원들과 함께 분주한 발걸음을 옮겼다.
중간고사로 바쁜 학생들은 클래스 시간을 피해 짬을 내어 20~30명씩 부스를 지키며 찾아오는 외국 학생들에게는 떡과 식혜를 대접하며 한국의 정서에 대해 설명하는 열의를 보여 희망이 싹트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KOSCA 회원들은 한인 학생들을 향해 회원으로 참여해 달라는 즉석 홍보를 펼치자 한 여학생은 팸플릿과 떡을 준비하는데 경비가 지출됐을 거라며 3달러를 내밀며 한국을 홍보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겨 훈훈한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한인 학생회는 북적이는 행사장에서 잠시 사물놀이 삼채가락을 선보이는 깜짝 이벤트도 선사했다.
UCSD 한인 학생회는 건전한 문화와 학교생활을 위해 축구, 테니스, 농구, 사진, 야구, 볼링부 등 동호회를 통해 친목을 나누고 있으며 각종 모임을 통해 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한국을 알리는 행사들을 추진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UCSD 한인 학생들이 ‘국제 교육의 날’ 행사에서 한국 부스를 열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맨 왼쪽이 정주황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