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용 퀸즈25학군 교육위원.CK스포츠대표
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행복하고 의미있고 성공적으로 살고 싶을 것이다 (나를 포함해서). 어떻게 하면 이렇게 살 수 있을까?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열심히 일하고 끊임없이 자기 개발과 대인관계를 통해 인생의 성공을 성취하려 할 것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녀들을 열심히 공부시켜 명문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진학시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과 사람의 성공에 필수적인 사람관계 형성을 좋게 만들어 주고 싶어 하는 것일 것이다. 한 번 질문
을 해 본다 과연 부모가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는 나이가 언제까지 일까? 고등학교? 대학교? 결혼전? 언젠가는 무모의 영향이 줄어 들것이다 (물론 사랑을 제외하곤).
학교가 인생의 준비기간 이라면 졸업을 하면서 인생의 본격적인 사회생활이 시작되는데 이때부터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부모들의 적극성으로 인해 자녀들을 부모가 원하는 성공적인 준비기간을 잘 마쳤지만 아직 그 아이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까? 얼마전 10,11,12 학년 학생들 50명과 미주한인청소년재단에서 운영하는 리더십 캠프를 다녀왔다. 뉴욕 뉴저지에서 고등학교 인재들은 다 모인 것 같았다. 그 지역에서 최고의 명문고등학교를 다니는 것을 보면 부모와 그들의 노력이 적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그들에게 인생의 목표를 한 번 물어보았다. 10% 학생이 손을 들었고 그들은 공통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성공적인 변호사, 의사, 사업가 그외 학생들도 손은 들지 않았지만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질문에 앞서 테레사 수녀와 간디에 대해서 잠깐 언급했다. 이들의 인생은 우리가 보기에 참 험난한 인생을 살았다.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의 나라에서 정말 힘없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살다가 병들어 죽은 인생을 과연 성공한 인생이라 말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들은 세계의 리더로 존경과 사랑을 받고 그들의 인생철학과 사랑의 메시지가 현재와 함께 영원히 남을 것이다. 이들의
삶과 살아 숨쉬는 메시지를 존경하고 좋아 하지만, 개인적으로 솔직히 우리 세 아이가 이런 삶을 살기를 부모로써 생각 해 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해 본다. 과연 그들이 행복하지 않았을까? 의미가 없었을까? 성공
적인 삶이 아니었을까?
나는 하루하루 살면서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은 남이 아닌 자신을 위해서 이런 삶을 살았을 수도 있고, 그 순간 순간을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하면서 사랑을 줄 수 있는 그 자신에 대한 사랑을 체험하며 삶에 대한 아름다움과 행복을 맛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이러한 인격형성과 깊은 사랑을 조건없이 나누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사람으로 태어나서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아이들의 미래와 잠재성은 부모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 이상일 것이다. 한쪽으로 삶의 방향을 정하고 밀어부치는 것보다는 다양한 경험과 훌륭한 인격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자, 친
구 같은 부모가 된다면 자녀들은 이세상에 태어나서 아름다운 빛을 내고 누군가에게 영원히 기억되어 지고 영원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유명한 사람이 되지 못해도 그 누군가를 위해 사랑을 나누었다면 그 삶이 결코 성공하지 못한 삶이라고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성공은 남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본인 자신에 의해 결정 되어 진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