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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아까운 교육비로 잘못된 교육뒷바라지

2009-11-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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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탁( C.C.B.교육재단 이사장)


많은 학부모들은 자신도 모르게 잘 못된 교육뒷바라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무튼,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부모들은 교육열에서는 다른 어떤 민족에 비해 가장 높다는 사실을 놓고 무엇을 잘못하고 있나를 먼저 살펴보자.

우리한인사회 부모들의 자녀교육 방법은 두 가지 면에서 볼 수 있다. 그 하나는 학부모가 이민 1.5세나 2세일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에서 이주한지 얼마 안 되는 조기유학이나 이민 온 1세 부모들이다. 이민 1.세5나 2세 부모들의 경우에는 자녀들이 저학년의 경우라면 집에서 공부를 도와 줄 수 있지만 자녀들이 Jr. high나 Sr. high로 올라가면 명문학교 입학을 위한 시험공부 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즉, 직장 일 등 다른 여러 가지의 여건 관계로 집에서 자녀들의 공부를 도와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운 사실이다. 또한 이민 1세 부모들의 경우에는 언어 실력부족이나 생업 때문에 아예 저학년부터 자녀들을 집에서 도와줄 수 없는 처지가 대부분이다.


교육열은 높지만 어쩔 수 없이 다음의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즉, 그 하나는 자녀가 혼자 알아서 공부하도록 자녀에게 맡겨두던가 아니면 두 번째로 개인지도나 학원에 맡겨 공부시키는 방법이다. 여기서 개인지도의 경우를 살펴보면 학교의 담임교사인 미국선생에게 맡길 것이 있고 아니면
미국인 개인지도 교사에게 맡기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때로는 고국에서 유학 와 있는 유학생들에게 맡길 경우도 있다. 문제는 한인유학생들에게 개인지도를 맡길 경우와 미국인 개인지도교사나 학교 담임교사에게 맡길 경우의 두 가지를 놓고 몇 가지 장단점을 알아보자. 미국인교사일 경우 어떻게 보면 우리
는 미국사회의 개인지도 그 자체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개인지도를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미국의 교육환경에 개인지도란 99%가 학교공부나 학력미달 자들에게 지도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한인사회의 개인지도처럼 자녀들을 영재로 만들기 위해 공부를 가르치는 교육환경과는 전혀 다르다. 혹시라도 우리자녀들이 학교공부나 학력 등이 상위권일 경우라면 우리는 미국인 개인지도 교사들에게 공부를 맡기지 않는 것이 더 좋다. 예를 들어 4학년 학생이라면 미국인 개인 교사나 담임교사들은 4학년의 수준에서 더 이상 5학년이나 6학년 수준의 공부를 가르치지 않는다. 가르칠 생각 조차도 거의 하지 않게 되는 것이 미국의 교육환경이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자녀들로 하여금 학교숙제 등을 혼자 하도록 지도만 하고 혹시라도 숙제를 잘못 했으면 필요부분을 다시 가르쳐 줄 정도이고 교사는 그저 신문, 잡지나 책 등을 읽으며 시간만 때우게 마련이다. 무조건 학교 담임교사를 믿고 맡기는 것은 삼가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힘들게 벌은 돈을 쓸데없는 곳에 낭비만 하고 귀중한 자녀의 공부기회를 놓치고 뿐만 아니라 앞날에 해가 될 뿐이다. 반대로 한인유학생에게 개인지도를 맡긴다면 자녀의 학년 수준이 4학년이든 5학년이든 관계없이 계속 높은 수준으로 가르친다는 면에서 장점이 있다. 단 단점을 꼬집어 생각한다면 수학과목을 예를 들어 볼 때 Solution (문제풀이)에서 있을 수 있다. 유학생은 어쩌면 암기위주인 한국식으로 문제풀이를 가르칠 것이다. 물론 자녀들의 입장에서는 미국식으로 풀어 낸 결과와 한국식의 풀이의 결과를 비교해 보면 정답은 같지만 미국식의 문제풀이에 습관이 되어있는 그들에게는 쉽게 이해가 안될 것이다.

아무튼, 해결점이 무엇일까? 기왕 미국교사에게 개인지도를 맡겼거나 아니면 개인지도를 맡길 경우라면 부모는 개인지도교사와 사전에 Teaching plan에 대해 상호 합의 문서나 약속을 받는 것이 좋다. 내용은 현재 자녀의 실력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으로 지도해 줄 것과 언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Detail한 내용을 미리 Written으로 받아두는 것이 개인지도에서 과외 교육비의 가치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고 훌륭한 교육 뒷바라지를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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