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녀와 어울리는 대학’찾아라

2009-11-0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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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의 고민 “어느 대학에 보낼 것인가”

대학 지원서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일이 어느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인가 일 것이다. 성적이 좋으면 좋은 대로, 약간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수준에 맞는 대학을 고르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또 대학 선택은 합격한 후에도 역시 최종 입학할 대학을 놓고 또다시 고민해야 하는 문제여서 자녀가 실제 대학에 입학하기까지 상당한 시간 가슴을 누르는 문제일 수 있다.


학교마다 특성 제각각
학업과 학교생활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택


■ 자녀와 어울리는 대학을 찾자


자녀가 우수한 학생이라면 당연히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명문대학에 입학시키려는 것이 부모들의 목표이자 바람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학에 입학하는 사람은 부모가 아니라 자녀이다.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 잘 적응하고 만족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조건이다. 아무리 명문대에 입학했어도 힘들어 하거나, 적응하지 못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

대학마다 서로 다른 특성과 환경, 분위기가 있다. 또 수업방식도 저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종교적 색체가 너무 강하거나, 수업방식이 모두 토론식이라고 가정할 때, 이와 맞지 않는 학생들이 분명히 있다는 의미이다.

때문에 대학의 이름보다는 자녀의 성격과 목표가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대학이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우선이다.

수 양 유에스 에듀 컨설트 컨설턴트는 “자녀가 학업과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이 학생은 능동적으로 많은 기회를 스스로 찾고,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게 돼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적극적인 사회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며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 4년을 통해 실력과 자신감을 갖추고 졸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다양한 선택도 필요


대학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크기, 지역, 주변환경 등 여러 가지를 살펴야 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기본이다. 하지만 많은 학부모들이 우선 희망하는 대학을 먼저 설정한 뒤 나머지 것들을 살핀다.

아직 자녀들은 대학과 대학생활, 그리고 자신이 희망하거나 하고 싶은 전공에 대해 분명한 의지가 없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 때문에 합격한 대학 중 한 곳을 고르는 최종 순간에 자녀의 예상치 못한 결정에 부모들이 당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명성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선택의 폭을 넓혀 자녀가 정말 자신 있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 그것이 캘리포니아 주립대일 수 있고, 타주에 있는 대학일 수도 있으며, 규모가 작은 대학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지원서를 제출할 때 크게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대학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 ▲실력보다 높은 대학 군으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단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기초 전략이다.

이때 각 군의 대학들을 선정하면서 최대한 다양한 학교를 골라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았던 대학들에 대해 지금이라도 한 번 살펴보면 여러 가지 도움이 될 수 있다.


■ 대학을 연구하자

지금은 학기 중이어서 지난 여름방학 때 캠퍼스 방문을 해보지 않았다면, 겨울방학이 되기까지 시간이 없다. 그러나 대학 웹사이트와 참고자료, 그리고 그 대학의 졸업생들을 통해 어느 정도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이렇게 대학의 면면을 파악하고 있으면 선택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고, 지원서 작성 역시 보다 탄탄한 내용으로 꾸며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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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저마다 특징과 분위기가 있다. 지원할 대학을 고를 때 자녀가 공부와 과외활동을 잘 즐길 수 있는 곳인지를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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