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당국 학교순회 선도캠페인 나서
샌디에고 경찰 당국은 청소년 마약 운반을 방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는 멕시코 국경을 드나들며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되는 청소년 사례가 증가하자 경찰 당국은 각 고등학교를 돌며 마약운반에 관해 학생들에게 그 위험성을 설명하고 있다.
SD 경찰 당국은 “얼마 전만 하더라도 청소년 마약방지 프로그램에서 마약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교육을 실행해 왔으나 현재 마약운반은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이민국 수사관들은 남부에 위치한 몽고메리 고등학교를 방문, 청소년 마약운반의 위험성에 관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마약과 관련된 케이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54명의 청소년들이 대마초, 히로뽕, 헤로인, 코케인 등의 마약들을 보행자 입국 통로로 국경을 건너다 적발되는 사례가 있었다.
그들은 마약을 자신의 몸에 붙여서 운반을 시도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올해 적발된 케이스가 크게 증가해 당국이 이에 발 벗고 나섰다.
이민국의 가르시아 스페셜 에이전트는 “마약운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청소년들을 이용한 마약운반에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미국 시민권을 가진 청소년들이 국경을 넘을 때 단속을 허술히 한다는 것을 알고 시민권을 가진 학생들에게 목돈을 주며 마약운반책으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학생들에게 마약운반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마약운반을 하다가 적발되면 청소년이라도 봐주지 않고 총기 사용 등 무거운 처벌이 적용되므로 소년원에 구속되는 심각한 처벌을 받으며 만약 영주권을 가진 학생이라면 미국에서 추방당할 수 있는 중범죄라고 설명했다.
경찰 당국은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에서도 마약의 위험성에 관해 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아울러 ‘마약운반을 하지 말라’는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청소년들은 마약운반이 얼마나 위험한 중범죄에 속하는지도 모르고 50달러에서 200달러의 적은 금액을 받고 마약을 몸에 감고 국경을 넘는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며 주위를 당부했다.
경찰 당국은 청소년들은 충분한 지혜와 판단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나 학교에서 이에 관한 교육에 힘쓰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김미경 기자>
이민국 수사관이 마약운반에 관한 위험성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