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블루베리 농장 ‘아동노동 스캔들’

2009-11-0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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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마트 등 대형 수퍼에 납품

세계 최대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미국에서 5세 어린이를 일꾼으로 부린 농장의 블루베리를 납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당국이 미시간주 35개 농장들을 현장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농장들이 아동노동과 이주민 주거 법규를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개 농장은 아동노동법 위반으로 벌금을 납부했다.

아동노동 스캔들이 터진 후 월마트, 크로거, 마이어 등 대형 수퍼마켓들은 아동 노동 스캔들에 휘말린 미시간주 블루베리 공급업체인 애드킨 블루 리번 패킹과의 계약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애드킨은 아동노동과 이주민 주거 법규를 위반한 혐의로 5,500달러 이상 벌금을 지불했다.


블루베리 같은 작은 과일을 따는 데는 어린이들의 작은 손이 유리하기 때문에 농장들은 어린이들을 일꾼으로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법은 12세 미만 어린이가 농장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12∼13세 어린이들은 부모의 동의가 있거나 부모와 같은 농장에서 일할 경우 학교에 가지 않는 시간에 한해 위험하지 않은 농장 일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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