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계열 입학원서 접수가 1일 시작돼 30일 마감된다. 경제 침체로 인해 지난 입시부터 학비가 대학선택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와 양질의 교육 시스템을 갖춘 UC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어 경쟁도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다른 대학들과 함께 UC에도 지원서를 제출할 계획인 학생들의 학부모들을 위해 수 양 유에스 에듀 컨설트 디렉터와 지원서 작성에 필요한 주의 점들을 살펴봤다.
■ 학생 정보(student information)
1. 풀 네임을 쓰도록 하고 있다.
이는 법적인 성명을 요구하는 것으로 영주권 또는 여권, 출생증명서에 기재돼 있는 이름을 말한다.
2. 이메일 주소
어린 학생들이다 보니 이메일 주소를 재미있는 것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하지만 너무 장난기가 넘치거나, 보는 사람의 기분을 불편하게 할 정도라면 문제가 있다. 입시에서 이메일은 매우 중요한 대학과의 수단인 만큼,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입시용으로 새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 부모 정보
특별한 것은 없으며, 부모의 수입 내용은 최종 세금 보고서 내용을 이용하면 된다.
■ 학력(Educational history)
자신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 이름을 기재하면 된다.
만약 대학교에서 진행한 서머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면, 그 내용을 기재하도록 한다.
■ 활동과 수상(Activities and Awards)
9학년부터의 내용을 기재하도록 한다. 칸을 비워두는 것보다는 기록할 내용이 있다면 채워두는 것이 좋다. 물론 사실이 아닌 것을 기재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적발되면 당연히 불합격이다.
1. 수상
경시대회 입상, 장학금 수상 등을 기재한다.
2. ‘A-G’외 코스 수강
예를 들어 학교에서 없는 과목을 다른 기관에서 공부했거나, 대학에서 실시하는 특정 과목 프로그램 등을 수강했다면 반드시 기재한다.
3. 과외활동
클럽활동, 음악 등 자신이 공부 외에 다른 것을 열심히 한 것이 있으면 기재한다.
4. 교육준비 프로그램(Educational preparation programs)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 프로그램이나 학점을 인정받는 강좌 등을 수강했다면 프로그램 명칭과 내용을 간단히 기재한다.
5. 근로
틈틈이 파트타임 등으로 일을 했다면 숨기지 말고 적도록 한다.
■ 성적 기록(Freshman self-reported academic record)
가장 중요한 부문이다. UC 입학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학교성적이기 때문이다.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A-G’코스 이수 및 성적을 기재하게 되는데, 재학 중인 학교에서도 이를 별도로 대학에 보낸다. 때문에 잘못 기재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검토해야 한다.
■ 평가시험 점수(Test scores and dates)
UC 입학사정 성적 다음으로 중요한 부문이라고 할 수 있다. SAT I과 II(서브젝트 테스트), ACT 응시 날짜와 점수를 기록하는 란이다. UC는 SAT I(또는 ACT)와 함께 두 과목의 서브젝트 시험 성적을 요구한다. 일반적으로 수학 레벨 II와 다른 과목 하나를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서로 다른 과목 2개를 기록할 수도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올 3월부터 SAT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가 가장 좋은 점수를 제출할 수 있는 ‘스코어 초이스’(Score choice) 프로그램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UC는 이를 인정하고 있다.
때문에 지원자가 이를 활용하고 싶다면 칼리지 보드에 대학에 보내줄 성적을 분명히 알려줘야 한다.
그런데 지원자 및 학부모들이 알아둬야 할 것은 SAT I은 자신이 응시한 시험날짜에서 가장 좋은 것만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즉 10월에서 영어가, 11월에서는 수학이 점수가 좋았다고 해서 이를 과목으로 골라 보낼 수는 없다.
반면 서브젝트 테스트는 날짜에 상관없이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불하면 서로 다른 날짜의 시험에서 좋은 과목을 골라 보낼 수 있다.
■ 다른 시험 성적(Other examinations)
AP, IB, 토플 등의 시험 성적을 기재한다.
■ 에세이(Personal statement)
사립대에서 에세이가 중요한 기준 중 하나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UC 입학 사정에서의 에세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작성하도록 해야 한다.
지원자는 UC가 요구한 두 개의 주제에 맞춰 두 개의 에세이를 작성해야 한다. 주제는 ▲자기소개와 ▲자신의 꿈과 열망을 쓰도록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두 에세이를 합쳐 1,000자 정도를 써야 하는데, 두 에세이를 쓸 때 하나는 반드시 250자가 넘도록 해야 하는 사항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추가 기술(Additional comments)
지원서에 이미 기술한 것 외에 다른 내용이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질병이나 부상, 그 밖에 납득할 수 있는 다른 이유로 성적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 란을 이용해 설명할 수 있다.
■ 입학과 장학금 선택(Admission and scholarship choices)
자신이 지원할 UC캠퍼스와 전공을 기재하고, 장학금을 신청하는 란으로 작성 전 지원서 작성 설명서를 잘 읽어봐야 한다. UC샌디에고의 경우 서로 성격이 다른 6개 대학으로 구성돼 있어 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만큼, 자신의 적성이나 희망 전공을 살펴본 뒤 기재하도록 한다.
이 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석차 상위 4%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입학을 보장하는 ELC(Eligibility in the Local Context) 칸으로, 만약 조건에 해당된다면 반드시 ELC ID 번호를 기재해야 한다.
<황성락 기자>
UC계열 입학원서 접수가 30일 마감된다. 지원서에 작성할 내용과 안내문을 잘 읽어본 뒤 작성하고, 반드시 틀린 곳이 없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한인타운에 인접한 UCLA 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