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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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온유한 사람인가?

2009-10-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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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그 놀라운 지도력에도 비방을 하면서 대적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다름이 아닌 누나(미리암)와 친형(아론)이였습니다.
대적한 원인을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면서 비방을 하였습니다. 이 일에 하나님께서 친히 개입하셔서 하신 말씀은 “말을 들어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이상(vision)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dream)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내 종 모세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아니하며” (민수기 12:6-8)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모세에게 명백하게 말을 하여주시는 이유는 “온유”(meek) 하여서 나의 집에 충성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거듭난 후 지난 30년 동안 주를 위하여 헌신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생각하여보면 하나님께서 이상과 꿈을 주심으로 내가 분명히 하여야 할 일들을 은밀한 말로 미리 알게 하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30년 동안에 모든 면에 이렇게 은밀한 말로 알게 하신 것이 아니고 때로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목회 현장에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당면하면 일찍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주시는 새로운 영(그 안에는 지성, 감성, 의지력이 있는데 그 영이 충만하면 성령 충만한 상태로 살 수 있음)에 따라서 사물을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하여 왔습니다. 이 모든 말은 모세처럼 하나님을 대면하여 명백한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일을 처리하였다는 나의 고백입니다. 더 쉽게 말하면 미리암과 아론이 받은 이상과 꿈으로 문제를 해결하여 왔다는 것입니다.
긴 믿음의 삶에서 형통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고 살 때는 전혀 그것이 무엇이 문제인줄 알 수 없었는데 어려운 현실의 목회가 주는 유익함으로 이 문제를 깊게 생각하게 된 것인데 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난날에 가진 지식과 지혜와 명철을 가지고 작금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계속적으로 우리에게 여호와를 앙망하여 새 힘을 얻으라고 권유를 하십니다. 이 말씀은 주신 것에 감동하여 마음과 관심을 가져서 가진 것에 급급한 삶을 살지 말고 주신 분이 누구인지 주신 분을 더 의지하고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가르침은 어떤 일에 분명한 해결 방법은 하나님만 아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 믿음 위에 모든 문제의 확실한 해결방법을 모세가 받은 것 같이 명백한 말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깊게 깨달아야 합니다. 하시는 말씀을 명백하게 받기 위하여서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온유”하여야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온유”하게 삽니까? 여러 말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만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짐승이 주인의 고삐에 잡힌 것처럼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 가운데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40년 동안 훈련시킴으로 오직 하나님께서 가라 하시면 그는 가야 했고 하나님께서 서라 하시면 서야 했던 사람입니다. 무엇인가 있는 것과 가진 것 때문에 그 힘에 의지하지 말고 모든 일에 하나님께 물어서 그때마다 가장 적합한 방법을 주시는 응답을 받고 달려가서 우리 모두가 원하는 땅을 차지하여 풍부와 화평으로 즐기시기 바랍니다. 자신을 깊게 살펴보아서 내가 “온유”한 사람인가를 판단하시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팽달웅 목사 >
<실로암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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