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E 보고서, 예술 교과과정 제공 공립고교 졸업률 향상
음악·미술·연극·댄스 등 예술과목의 교과과정 확대가 뉴욕시 공립 고등학교 정시 졸업률 향상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뉴욕시 예술교육센터(CAE)가 19일 발표한 보고서 분석 결과, 예술교육을 골고루 많이 제공하는 학교일수록 고교 졸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AE는 100만 여명의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에게 양질의 예술교육을 제공하자는 목적의 활동을 해오는 곳으로 이번 조사는 2년간 240여개 공립고교의 자료를 집계해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는 뉴욕시 공립고교의 정시 졸업률과 예술교육과의 상관관계를 조명한 첫 번째 연구조사다. 보고서는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그룹 학생들에게 예술교육의 긍정적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저소득층 지역학교에 집중된 높은 고교 중퇴율도 줄일 수 있다는 해결책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조사대상 학교 가운데 고교 정시 졸업률이 높은 상위권 3분의1은 정식 자격증을 갖춘 예술과목 교사는 물론, 각종 예술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수업공간이나 시설 등이 하위권보다 더 많았다. 또한 예술관련 현장학습 기회도 고교 졸업률이 높은 상위권이 중위권이나 하위권보다 더 많았고 예술교육을 위한 외부기관의 기금 지원 및 파트너십 체결 등도 상위권이 더 높았다.<표 참조>
뉴욕주 교육국은 음악, 미술, 연극, 댄스 등 4개 분야별로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예술교육 교과과정을 13년 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뉴욕시 공립학교 가운데 초등학교는 8%만이, 중학교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교만이 뉴욕주 표준 예술교과과정을 준수하고 있을 정도로 미흡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번 자료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시내 공립학교의 예술교육 확대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주 교육국이 시내 공립학교의 표준 예술교과과정 이행 여부를 철저히 관리감독 해줄 것도 아울러 제안했다. 보고서는 센터 웹사이트(www.CAE-NYC.org)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예술교육 교과과정 및 뉴욕시 고교 정시 졸업률 상관관계 비교 지표
평가 항목 졸업률
하위권 중위권 상위권
풀타임 예술 자격교사(1,000명당) 2.9명 3.9명 4.0명
지정된 예술교육 공간(1,000명당) 3.5개 4.6개 4.9개
예술기자재 갖춘 교실(1,000명당) 4.2개 5.4개 5.8개
예술·문화 기관과의 평균 파트너십 2.0개 2.3개 2.5개
예술교육 외부기관 기금 지원율 38.5% 53% 56%
3과목 이상 예술교육 이수자 비율 38% 47.5% 51%
예술교육 과정 연차 제공률 39% 44% 42.5%
학생 예술 활동에 학교 지원율 92% 96.5% 96%
학생 예술 현장학습에 학교 지원율 92.5% 94% 95.5%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