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위권중 6개 미국대학...서울대 47위
8일 발표된 세계대학순위에서 하버드대학이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상위 10위권에는 영국 대학 4곳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미국 대학 차지로 돌아갔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와 대학평가기관 QS가 공동 발표한 올해 세계대학순위에서 미국의 대학교육을 상징하는 아이비리그 8개 대학 가운데 4개 대학은 지난해보다 순위 하락을 기록했다. 하버드대학과 코넬대학은 지난해와 동일한 1위와 15위에 올랐고, 예일대학은 지난해 2위에서 올해 3위로, 프린스턴도 12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0위와 11위에 올랐던 컬럼비아대학과 펜실베니아대학은 한 단계씩 내려선 11위와 12위에 랭크됐다. 브라운대학은 27위에서 31위로 4단계 하락했고 다트머스칼리지는 54위에서 85위로 무려 31계단이나 미끄러졌다. 뉴욕·뉴저지 대학들도 일제히 순위 하락을 보였다. 지난해 40위였던 뉴욕대학은 올해 52위에 랭크됐고,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은 127위에서 173위로, 로체스터대학도 119위에서 141위로 뚝 떨어졌다. 뉴저지 럿거스 주립대학도 151위에서 183위로 큰 순위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 서울대학은 올해 47위에 올라 지난해 50위에서 3단계나 올라섰고 이어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95위에서 69위로, 포항공대가 188위에서 134위로, 연세대학도 203위에서 15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세계대학순위 200위권에 일본이 11개 대학이 포함돼 가장 많았고 4개 대학
이 포함된 한국은 중국(6개), 홍콩(5개)에 이은 네 번째였다.
서울대학은 한국대학 중에서는 가장 순위가 높았지만 아시아권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동경대학(22위)을 비롯해 홍콩대학(24위), 쿄토대학(25위), 싱가포르대학(30위), 홍콩과기대(35위), 오사카대학(43위), 홍콩중국대학(46위) 등 여전히 아시아권에서도 무려 7개 대학이 앞 순위에 줄줄이 포진해 있는 상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THE-QS 기준 2009 세계 대학 순위
순위 대학(괄호=국가 & 전년도 순위)
1위 하버드대학(미국·1위)
2위 캠브리지대학(영국·3위)
3위 예일대학(미국·2위)
4위 런던 칼리지 대학(영국·7위)
5위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영국·6위)
옥스퍼드대학(영국·4위)
7위 시카고대학(미국·8위)
8위 프린스턴대학(미국·12위)
9위 매사추세츠공대(미국·9위)
10위 캘리포니아공대(미국·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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