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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 소외되는 한인학생 사례연구

2009-09-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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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 포스트 LIU 최혜련. 이정은 박사

한인 이민자 학부모의 도심 공립학교 경험과 우수 모범 학생이란 선입관 때문에 정부 교육정책에서 소외당하는 한인학생에 대한 뉴욕 한인사회 첫 연구가 이달 뉴욕에서 본격 시작된다.

C.W. 포스트 롱아일랜드대학(LIU) 교육학과 최혜련 박사와 이정은 박사 등 두 한인 교수가 1년여의 준비기간 끝에 착수하는 이번 연구는 한인 학부모나 학생들이 이민자로서 미 교육환경 속에서 겪는 문제에 대한 미 교육관계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한인학생과 학부모들의 미 교육체계 적응을 돕는 취지로 기획됐다.


최·이 박사는 “한인 이민자 학부모들이 언어·문화적 장벽에 부딪혀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나 문제점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향이 크고 이로 인해 한인 학생들은 학교에서 적절한 도움과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인을 포함, 아시안 이민자 가정의 사회적 배경은 무시당한 채 ‘아시안 학생은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여주는 우수 모범생’이란 미 교육계의 고정관념도 한 몫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는 이달 24일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뉴욕한인교사회(회장 김은주) 주최로 열리는 ‘2009 학부모 연수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첫 설문지가 배포된 뒤 향후 꾸준히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이 박사는 “연구는 한인학생과 학부모들을 돕기 위한 것인 만큼 앞으로 한인사회에서 전개될 조사에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최 교수는 서울대와 버펄로 뉴욕주립대학을 거쳐 어바나 샴페인 일리노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예술교육, 도덕교육, 민족정체성 등 교육철학 전문가로 통한다.

이 교수는 이화여대와 웨스트버지니아대학을 거쳐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교육정책 및 지도자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한국이민자와 동포 여성의 경험 연구, 한국과 미국의 국제교육, 교육분야의 인종, 성, 이민문제 등을 연구해오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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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학교 한인 이민자 학부모와 한인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한인사회 첫 연구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최혜련(왼쪽) 교수와 이정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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