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하누리, 창단 20周 공연
2009-09-04 (금)
▶ 창작극 ‘Happy Birthday’... 10월 22일 부터
한인 사회의 정서를 예술혼으로 승화시켜 왔던 극단 하누리(대표 성효수)가 창단 20주년을 맞았다.
하누리는 ‘한 울타리’를 뜻하는 순 우리말로 1989년 창단됐다. 극단은 작년 11월 에버그린 센터에서 ‘나비’를 공연하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한편 하누리는 극단의 20주년 생일을 자축하기 위해 첫 창작 작품 ‘Happy Birthday’를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무대에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작품은 밴쿠버 교민 1세대, 1.5세대, 2세대를 대변하는 한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 지난 이민의 역사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민 생활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극단은 ‘Happy Birthday’에 한국에서 명문대를 나오는 등 꽤나 잘 나갔던 ‘고지식’ 집안이 캐나다로 이민와 부인, 자식, 며느리 등이 겪게 되는 정체성 문제를 담을 예정이다.
극단 하누리는 올해 3월 BC주 인가 비영리 법인단체로 등록하는 등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정현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