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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쟁’ 엔 부모가 든든한 지원군

2009-08-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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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서 작성 앞두고 도와야 할 것은

자녀의 대학입시는 가족의 총력전이다. 자녀 못지 않게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원서를 작성하고, 학교를 직접 방문해 보며, 지원서를 제출한 뒤의 기다림 등은 그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임에 틀림없다. 자녀 역시 묵직한 압박감을 견뎌내며, 초조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과연 부모의 역할은 무엇이고,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본격적인 대입 지원서 작성을 앞두고 부모들도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살펴보자.


아이와 함께 캠퍼스 방문
재정보조는 직접 신청
대학정보·사정방식 등
미리 알아둬야 도울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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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쟁에 나설 때는 자녀 못지 않게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학 선택부터 지원서 작성까지 부모는 긴장을 놓치면 안된다.


1. 얼마나 지원해 줄 것인지 결정한다

절대로 추정과 추론으로 임하지 말아야 한다. 자녀가 어떤 구상을, 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물어보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야 자녀가 부모에게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 지 정확히 알 수 있다.


2. 부모도 배워라

대학 입학 사정방식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도록 한다. 어떤 요소들이 영향을 주는지, 각 대학의 사정기준은 무엇인지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주변의 얘기도 중요하지만, 부모 본인이 직접 궁금한 것을 찾아보며 확인해야 한다. 각종 대학입학 관련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음을 잊지 말자.


3. 대학정보를 다양화 한다

각 대학들의 웹사이트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대부분 학교를 소개하는 마케팅 수준이다. 기본정보와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가운데는 SAT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www.collegeboard.com) 또는 피터슨 닷컴(www.petersons.com) 같은 것도 도움이 된다.



4. 캠퍼스 방문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다. 일정을 세우고, 교통편과 숙박을 예약하는 것 등은 당연히 부모 몫이다. 그러나 방문할 대학을 선정한다거나, 인터뷰 날짜 등을 예약하는 것은 자녀가 우선 결정해야 하는 문제이다. 함께 의논해 결정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부모 독단으로 하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5. 재정보조 신청

연방 무료 재정보조 신청서(FAFSA)는 집안의 재정형편을 잘 알고 있는 부모가 당연히 주가 돼야 한다. 자녀에게 맡겼다가는 자칫 엉뚱한 내용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무엇이 어떻게 작성돼야 하는 관련 사이트(www.fafsa.ed.gov)에 직접 들어가 미리 공부해 두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6. 자녀의 힘이 되라

지원서 작성을 준비하다 보면 부모 역시 스트레스 때문에 화도 나고, 짜증도 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아이가 무엇인가 마음 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언행을 보일 때는 홧김에 지나친 말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자녀가 받는 스트레스는 더 크다. 너무 잔소리를 한다거나, 기를 꺾는 말은 가급적 피하도록 하고, 인내를 갖고 대응한다.


7. 현실적인 시각을 갖는다

부모 욕심이 앞서서는 절대 안된다. 자녀의 능력과 실력, 그리고 성격 등이 종합적, 객관적으로 반영돼야 한다. 여기에 부모의 의견을 적당히 섞어 함께 지원서 작성의 전략을 세우고, 진행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8. 날짜를 정확히 알자

지원서 작성을 위해서는 계획이 세워져야 하고, 이 바탕은 시간과 스케줄이다. 아직 준비를 해두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입시 준비 캘린더를 만들어도 늦지 않다. 지원서 접수 마감과 재정보조 신청마감, 성적표 및 추천서 제출 기한 등을 미리 알고 있어야 준비에 차질을 피할 수 있다.


9. 대학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

지원서를 작성하다 보면 대학은 지원자에게 자신의 대학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직간접적으로 테스트 하기도 한다. 지원할 대학이 대충 결정됐다면, 지원할 대학들이 어떤 곳인지 등은 살펴볼 필요가 있고,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다.


10. 여유를 잃지 않는다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사회생활에 익숙한 부모들이 더욱 잘 알고 있는 세상살이의 한 부분이다. 자녀에게도 이같은 것을 항상 기억하도록 해, 어떤 상황이 왔을 때 다른 차선을 찾을 수 있는 마음자세를 가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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