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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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개학, 학부모도 ‘준비 모드’

2009-08-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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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하면 부모의 역할이 줄어든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잘못된 것이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었더라도,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오히려 늘어난다. 개학에 맞춰 부모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알아본다.


가정통신문 꼼꼼히 읽고 교사와 연락
여건 허락하면 자원봉사도 적극 나서

■ 매일 학교생활을 물어봐라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그날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대화를 나눠야 한다. 그리고 무엇인가 이상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반드시 담임교사를 만나 상의하도록 한다.

자녀와의 대화는 부모가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명심하고, 질문 하나하나에 주의할 필요가 있음도 잊어서는 안 된다.


■ 학교에서 보낸 것은 몽땅 읽어라

교사들은 학부모들에게 수시로 가정 통신문을 보낸다. 그 내용을 반드시 꼼꼼히 읽어보고 답을 해야 할 것은 시간에 늦지 않게 전달하도록 한다. 특히 어떤 경우에는 자녀들이 이를 깜박 잊어버리고 담임이 얘기한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거나, 통신문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자녀의 책가방을 잘 살펴보도록 한다.


■ 자녀 담임과 수시로 대화한다

자녀를 가장 가까이 지켜보는 사람이 담임선생님이다. 그리고 문제가 있을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도 담임의 손에서 시작한다.


일부 학부모들은 먼저 교장을 찾아가는 경우가 있다.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으로, 대부분의 교장들은 일단 담임교사와의 대화와 논의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언급이나 행동을 피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결국 자녀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담임과 수시로 나눌 수 있는 것은 자녀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환경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자원봉사에 적극적이 되자

학교는 일손이 부족할 때가 많다. 교사들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래서 학부모들의 자원봉사 활동은 학교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학교 행정을 도와주는 일에서, 교사 보조까지 학부모들이 참가할 수 있는 일이 적지 않다.

특히 자신의 부모가 학교를 위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자녀들은 학교생활에 큰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또 이 기회를 통해 학교 돌아가는 소식을 어느 누구보다 정확히 알 수 있음도 또 다른 소득이다.


■새 학년에 대해 지금부터 말해줄 것

개학 당일 저학년일수록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따라서 부모들은 지금부터라도 미리 새 학기에 대해 자녀들과 대화를 나눠야 한다. 예를 들면 개학 첫날 반에 들어갔을 때 이전 학년 친구를 찾아보라든지, 반드시 클래스 규칙을 숙지하라는 사실을 미리 알려준다. 만약 자녀가 전학생인 경우에는 개학 전 미리 학교를 방문해 보고 주변을 함께 드라이브해 자녀가 낯설어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


■첫번째 컨퍼런스나 백투스쿨 데이에 미리 대비 한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백투스쿨 데이 등을 통해 교사와의 상담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고, 첫번 성적표 발송 후에 컨퍼런스가 있기도 한다. 이때 가서 즉흥적으로 상담에 임하기보다는 자녀의 성격이나 취약점 등을 미리 생각해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놓으면 보다 효과적으로 상담에 임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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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초 담임교사와 원만한 대화 채널을 구축해 두면, 자녀의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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