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들이 찾은 책 속의 길
2009-08-22 (토)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1. 2
잭 캔필드 외 지음| 리더스북 펴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거했다. 한국의 민주화와 남북 화해에 큰 족적을 남긴 전직 대통령을 잃은데 대해 모든 국민들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정치인이면서 동시에 사상가이기도 하다. 특히 남북문제와 역사, 민족,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통찰과 전망을 정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사상은 그의 저서 ‘나의 길 나의 사상’에 잘 정리돼 있다.
그의 이같은 사상은 독서를 통해 정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유 장서가 3만권이 넘는다고 하니 정말 엄청난 독서열을 짐작케 한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는 이런 점에서 출판 및 서점계에도 커다란 손실이다. 엄청난 독서열을 지닌 ‘거인’을 잃었기 때문이다.
책은 인격 형성과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어릴 때부터 꾸준한 독서를 권장하는 것은 그 때문이리라. 김 전 대통령 자신도 책이 자신의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고 말하고 있다. “버트란드 러셀과 맹자가 영향을 많이 주었습니다. 종교 분야에서는 테야르 드 샤르댕, 라인홀드 니버 이런 분들입니다. 경제학 면에서는 피터 드러커, 레스터 서로, 군나르 뮈르달 같은 사람들의 책이 유익했습니다”(나의 길 나의 사상의 한 대목)
그러나 좋은 책을 고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럴듯한 책 소개에 끌려 집어들었으나 내용에 실망했던 경험이 한두번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은 책을 선택할 수 있을까. 그 답이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책을 소개하고 있다.
1편은 스티븐 코비, 잭 캔필드 등 작가 배우 변호사 기업가 환경운동가 방송 제작자 등 다양한 분야의 48인이 최고로 꼽은 책을 골라 소개하고 있다.
2편은 ‘한국 편’으로 공병호 노회찬 박경림 박경철 배한성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명사 30명이 각자 한 권의 책에서 얻은 30가지 인생의 지혜를 담고 있다.
이형열(알라딘 서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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