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방학을 시작한 것 같은데 어느새 개학이 몇 주 남지 않았습니다. 학기 초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보내느냐가 학년 전체를 좌우한다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여기서 성공적이라 말하는 것은 담임교사와 급우들 간의 관계는 물론이고 새 학년 학습 진도를 잘 따라 가느냐 하는 여부도 포함돼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개학준비를 위해 부모님들께서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아봤습니다.
■새 학년 생활에 대해 자녀와 대화 할 것
개학 당일 저학년일수록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부모님들은 지금부터라도 미리 새 학기에 대해 자녀들과 대화를 나누십시오. 예를 들면 개학 첫날 반에 들어갔을 때 이전학년 친구를 찾아보라든가, 반드시 클래스 규칙을 숙지하라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십시오. 만약 자녀가 이전 학교가 아닌 전학생인 경우에는 개학 전 미리 학교를 방문해 보고 주변을 함께 드라이브해 자녀가 낯설어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담임교사와 좋은 관계 맺기
치맛바람처럼 과잉만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담임은 물론 교장, 학교 스태프 등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시간을 정해 상담을 할 수도 있고,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것 등으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담임교사에게도 자녀에 대한 어떠한 의견이라도 적극적으로 반겨 수용할 뜻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용 책상을 만들어줄 것
저학년 자녀인 경우 무슨 책상이 필요할까 싶어 어떤 날은 누나나 오빠 책상에서 또 어떤 날은 부엌 식탁에서 숙제나 공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녀에게 자신만의 공간을 지정해 줘야 자녀 역시 공부할 의욕을 느끼고 정기적으로 책상에 앉는 습관을 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일정량의 학습시간을 정할 것
방학동안 흐트러진 생활습관과 학습태도를 되찾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개학이 되기 전 부터 자녀와 의논해 하루 중 일정시간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자녀가 애프터스쿨에서 숙제를 하고 공부를 한다면 이 역시 반드시 부모와 함께 평가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책 읽는 습관을 키워줄 것
읽고 쓰는 것은 학습의 기본입니다. 특히 독서는 앞으로 자녀가 커나가면서 가장 중요한 학습의 원천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개학 후 자녀와 꼭 약속하고 지켜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독서습관입니다. 그렇다고 저학년의 자녀에게 혼자서 책을 읽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부모님들이 잠자리 들기 전 20분 정도 책을 읽어주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자녀가 고학년이라면 온 가족이 하루 30분 정도 함께 독서시간을 갖는 것도 책읽기 습관을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담임교사와의 첫 상담에 미리 대비할 것
새 학기가 시작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교사와의 상담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고, 첫 번 성적표 발송 후에 컨퍼런스가 있기도 합니다. 이때 가서 즉흥적으로 상담에 임하기보다는 자녀의 성격이나 취약점 등을 미리 생각해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놓으면 보다 효과적으로 상담에 임할 수가 있습니다.
리처드 이 <뉴베리러닝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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