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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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 팔고 신경쓴 만큼 아낀다

2009-08-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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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투 스쿨’ 샤핑 어떻게 절약할까

이제 얼마 후면 개학이다. 초등학생 자녀들은 새 학년에서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함께 1년을 생활하게 된다. 조금이라도 원만하게 새 환경을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모들도 이것 저것 준비해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 그 가운데는 학용품과 의류, 신발 등이 주요 아이템이다. 하지만 올해의 생활신조는 누가 뭐래도 ‘절약’이다. 그 준비와 방법을 소개한다.


집안 구석구석 뒤져 안쓰고 놔둔 학용품 찾고
할인 쿠폰 쓰고 소모품은 달러 스토어서 구입
아이가 원하는 것과 꼭 필요한 것 구분해야


■ 집안을 뒤져보자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다면 당연히 절약하는 것이 우선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개학에 맞춰 자녀에게 필요한 학용품 품목들을 알려준다. 이는 새 것을 구입하라는 뜻이 전혀 아니다. 갖추고 있으면 된다는 의미이다.

먼저 집안을 잘 살펴보자. 만약 위 아래로 형제가 있다면 분명 형이나 누나, 언니가 사용했던 것들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크게 문제가 없다면 당연히 이것들을 재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 쓸 수 있다면 안 쓰는 게 절약의 시작이다.

■ 가격을 비교한다
같은 물건이라도 이를 판매하는 업소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아마존 같은 온라인 판매는 일반 업소에 비해 가격이 낮을 수도 있다. 반드시 가격을 비교해 보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제법 많은 절약을 할 수 있다.

■ 예산을 세우자
필요하다고 몽땅 구입한다면 부담이 적지 않다. 특히 자녀가 많으면 더욱 힘들 수 있다.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예산을 세우고, 같은 용도라도 겉장의 그림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하자. 자녀와 함께 샤핑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따금 조르는 아이를 설득해야 하는 시간임을 미리 염두에 두고, 어떻게 아이를 설득할 것인가를 준비해 둔다.

■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 구분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물건을 구입하다 보면 자녀와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아이들은 당연히 호기심과 시각적인 것에 매달린다. 그 같은 요구를 들어준다면 끝이 없고, 지출도 커진다.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해두고, 실행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꼭 구입해야 할 품목 리스트를 작성해 두도록 한다.

■ 쿠폰을 모으자
경기가 어렵다 보니 업소들도 할인경쟁을 벌이고 있다. LA타임스 등의 주말판에는 각종 쿠폰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쿠폰들만 모아 이용해도 상당한 절약이 된다. 또 광고지를 통해 할인하는 물품과 가격을 알아보고 구입하는 것도 유익한 방법이다.

■ 가격이 저렴하면 지금 사둔다
절약을 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지금 당장 할 수도 있지만, 나중을 생각해 구입할 수도 있다. 만약 큰 폭의 세일이라면 지금 구입해 뒀다가 나중에 활용하는 것도 절약의 한 방법임을 명심한다.


■ 소모품은 달러 스토어를
능력이 된다면 이름 있는 회사의 물건들을 구입하는 것을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연필이나 노트 같은 소모품들은 굳이 비싼 것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요즘 주변을 살펴보면 달러 스토어들이 적지 않게 영업 중이다. 겉보기에는 다소 디자인 등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이를 사용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다른 업소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큰 절약이다.

■ 세일 기간을 기억한다
세일이 시작되면 그 첫날에 샤핑하도록 한다. 막차를 타면 세일품목들이 모두 빠져 나가 그 만큼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날짜를 반드시 기억해 일찌감치 매장에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황성락 기자>


HSPACE=5
새 학년에 진학하는 자녀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때는 미리 준비와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절약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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