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우수성 밴쿠버에 첫 선
▶ 韓-加 작가 127명 참여…패션쇼 등 볼거리 다양
11일(화)-16일(일), 그랜빌 에밀리카 미술대학 갤러리
한국의 ‘한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2009 BC-전주 한지 문화제’가 11일(화)부터 16일(일)까지 그랜빌 에밀리카 미술대학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한지 예술가 127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예술행사로 전통 한지 작품 뿐아니라 한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대거 소개된다.
한지 문화제는 ‘FIber-Naturally, Paper Like You Have Never Seen It Before’라는 전시 주제에서 알수 있듯이 자연친화적인 ‘한지’의 특성을 밴쿠버 시민들에게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한국전통종이공법인 ‘줌치’ 기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남상재 천년전주한지포럼 국제디렉터(원광대 교수)는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수동적으로 작품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한지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체험 행사로는 한지를 염색해 직접넥타이를 만드는 ‘한지넥타이 체험’, 오색 한지로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는 ‘색지공예 체험’, 오래된 목판화를 탁본해 보는 ‘목판화 시연’, 닥종이를 이용해 인형을 만들어 보는 ‘닥종이 인형시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심홍재 작가의 퍼포먼스와 한지를 이용한 패션쇼 등 다양한 볼거리 역시 준비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는 천년전주한지 포럼(회장 강진하), Vancouver Guild of Fiber Arts, Vancouver Weavers and Spinners Guild, Fiber Essence에 소속된 한국조형작가 49명, 의상디자이너 43명, 캐나다 작가 35명 등 총 127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남 디렉터는 “한국의 ‘한지’ 공예에 대해 동료 예술가들의 관심이 높아 이런 큰 전시회가 가능하게 됐다며 “한국 예술의 세계화를 위해 준비한 행사인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6시까지, 주말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관람가능하다. 문의:604-687-6511.
/이정현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