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대학은 입학 사정 때 에세이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장학금 신청 때도 역시 에세이를 요구할 만큼 에세이는 대학 입학을 위한 필수가 돼가고 있습니다. 대학 입학 에세이에서는 신상명세와 관련된 질문이 주를 이루고 그밖에 대학에서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지, 장래희망은 무엇인지, 지금껏 살면서 가장 인상깊은 일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설명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외에도 개인적 세계관에서 종교와 같은 철학적 질문에서부터 현재의 재정상태까지 기술할 만큼 대단히 개인적인 사안까지도 요구합니다. 어찌됐든 이처럼 대학 입학 에세이는 개인사를 쓰는 것이긴 하지만 채점관에게 ‘나야말로 이 학교에 입학할 자격이 있으며 재학 중엔 확실한 목표를 갖고 학문에 정진할 것이며 장래에도 학교 졸업생으로서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겠다’는 뜻을 분명하고도 인상깊게 전달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입니다. 이처럼 누구나 같은 목표를 갖고 같은 질문에 대답하면서 눈에 띄는 대학 입학 에세이를 쓰는 일은 사실 쉬운 과정은 아닙니다. 그러나 몇 가지만 주의하고 명심하면 좋은 입학 에세이를 쓸 수 있습니다.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쓸 것
질문에 빙 둘러 답을 하거나 혹은 질문과 상관없는 답변을 내놓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 사정당국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제출하고, 또 그 질문을 토대로 에세이를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평범한 에세이는 피할 것
너무 평범한 에세이는 첫 문장을 다 읽기도 전에 패스될지도 모릅니다. 에세이에 쓰여지는 모든 문장들과 내용들은 모두 지원자에 관한 특별하면서도 흥미로운 사실들로 채워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그 에세이를 통해 채점관들이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에세이를 작성하는 목적이라는 것도 잊어선 안됩니다.
■반복되는 이야기는 피할 것
이미 지원서에 썼던 이야기나 정보는 다시 에세이에서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읽었거나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한번 반복해 읽는다는 것은 굳이 평가자가 아니더라도 얼마나 지루한 일인지는 반복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입니다.
■너무 어려운 단어는 쓰지 않는다
심사관에게 보다 더 인상적인 글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과도하게 긴 단어나 어려운 단어를 구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단어를 쓰게 되면, 더욱이 적절치 못한 자리에 그런 단어들을 쓰게되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과시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감점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학당국이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에 충실할 것
에세이 작성 요령에 나와 있는 가이드라인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폰트 사이즈라든지 에세이 분량, 혹은 어떤 대학에서는 컴퓨터 타이핑이 아닌 핸드 라이팅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이 어찌됐든 이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좋은 내용 못지 않게 중요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에세이는 저장해 둘 것
이는 꼭 지켜야 할 사항은 아니지만 대학 입학원서를 한군데만 쓸 것이 아니라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물론 같은 내용을 똑같이 복사해 돌릴 필요는 없지만 다시 쓸 때 참고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리처드 이 <뉴베리러닝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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