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그린제품 소비 수요 친환경 한국제품과 부합
진입장벽 낮고 시장 초기단계 빨리 진출할수록 선점 용이.
미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가 한국의 중소업체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는 물론 수출확대와 시장 다변화라는 보너스까지 마련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코트라가 밝힌 미국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친환경 시장 수요가 싹트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의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그린트렌드라는 순풍을 타고 최근 수개월 사이에 신규 또는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미 상반기 수출 목표를 초과하는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가전업체인 위닉스는 지난 6월 Sears 와 내년부터 연각 10만대 이상의 플라즈마 공기청정기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위닉스가 계약 체결한 공기청정기는 프라즈마웨이브(PlasmaWave)에서 방출된 양이온과 음이온이 숨어있는 오염물질까지 추적하고, 살균하는 새로운 공기청정 원리를 갖추는 등 혁신적인 기능과 아이디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리전문기업인 삼광유리가 생산하는 글라스락 유리 밀폐용기의 경우 친환경 트렌드와 경기침체로 인한 미국 소비자들의 생활패턴 변화에 따라 수출이 급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라스락은 우수한 밀폐력과 편리함 등을 통해 기존 유리용기와 차별화된 기능성 유리용기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줌에 따라 지난해 동기대비 미국시장 성장률이 610%에 육박할 정도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8년 코스코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현재는 Target을 비롯한 주요 대형업체에 진출해 있다.
이밖에도 친환경 칠판쉬트와 펜제품 등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한 와이즈앤블루의 경우 미국의 대형 체인업체들과 공급 계약에 대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와이즈앤블루가 개발한 분필가루가 날리지 않는 획기적인 친환경 제품은 기존칠판 위에 손쉽게 부착 가능한 무반사 필름지와 초크펜(물분필)로 거의 유일하게 독성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장점을 지녀 바이어가 먼저 반할 정도라고 한다.
특히 실물성 원료로 만든 특수 잉크를 사용한 물분필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가운데 최대 사무.문구용품 업체인 스테이플스(Staples)와 Best Buy등과 조만간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린시장 제품은 시장 초기단계일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아 우수한 기술제품이면 미국시장이 용이하다면서 적극적인 제품의 노출과 마케팅 노력을 동반할 경우 좋은 결실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