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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집중력 요구… 목표의식 뚜렷해야”

2009-08-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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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집중력 요구… 목표의식 뚜렷해야”

법대 진학 세미나에 참여한 대학 관계자 및 한인 변호사들이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지난 28일 한인 커뮤니티 변호사협회(회장 벤자민 조)는 본보 후원으로 사우스웨스턴 법대에서 찰스 캐논 UC어바인 법대 학장, 토니 톨버트 UCLA 법대 입학담당 디렉터, 브렌다 마틴 USC 법대 입학담당 부디렉터, 자넬 런디 로버츠 로욜라 법대 입학담당 부처장, 펄렛 팔라폭스 사우스웨스턴 법대 부디렉터 등 남가주 주요 법대 입학 담당자들과 마크 김 판사, 크리스틴 이 변호사, 조이스 조 변호사 등을 초청, ‘제3회 법대 진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70여명의 한인 학부모들과 자녀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각 대학 입학 책임자들이 강조한 내용을 정리했다.


본보-한인커뮤니티 변호사협회
법대 진학 세미나 내용 요약


■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져라
법대를 지원하기 전 반드시 심사숙고해야 하는 것이 “왜 법대에 입학하려는가?”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없다면 강한 집중력과 인내를 요구하는 학업을 제대로 따라갈 수가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 법대를 졸업했다고 해서 변호사나 검사가 돼야 하는 것이 아닌 만큼, 다른 분야에서도 활동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장기플랜을 세워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자기 소개서가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법대에 지원서를 제출할 때 학부성적과 법대 입학 시험인 LSAT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물론 이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은 것이 자기 소개서(personal statement)이다.

브렌다 마틴 USC 법대 입학담당 부디렉터는 “학부 GPA와 LSAT 점수를 하드파트라고 할 때, 자기 소개서와 추천서는 소프트 파트로 나눌 수 있다”면서 “학부과정에서 어떤 전공을 했던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특히 자기 소개서에서 지원자 본인이 누구인지, 어떤 경험들을 했든지 등에 관해 솔직하고 진지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자신에게 맞는 법대를 선택하라
적지 않은 한인 부모들이 여전히 하버드나 예일 법대를 꿈꾼다. 하지만 이 대학들이 반드시 성공을 의미한다고 볼 수 없다.

법대도 자녀에게 맞는 대학이 따로 있다.또 연방법을 제외한 주법은 주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활동하거나 거주하는 주의 법대에 진학할 경우 유리한 면도 분명히 있다. 또 자녀의 성격과 경제적인 측면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도 있다.

미 변호사협회의 인가를 받은 280여개 법대 가운데 가장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기 위해 학교 웹사이트 및 입학담당자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자넬 로버츠 로욜라 법대 입학담당 부학장은 “많은 사람들이 몇몇 언론기관에 의해 매년 발표되는 대학 랭킹을 따지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장학금 등 재정지원 등 그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 김 판사는 “대학의 위치, 규모, 환경 등도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반드시 캠퍼스 방문을 통해 자신이 잘 적응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출신학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혹자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치거나, 다른 평범한 대학을 나왔을 경우 법대 입학에 장애가 되는 것으로 판단하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그리고 무슨 전공을 했던지 열심히 공부하고, 법대 지원 때 신중하고 최선을 다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브렌다 마틴 UCS 부디렉터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녔다고 해서 지원서를 한쪽 구석에 덮어놓는 일은 없다”고 말했고, 토니 톨버트 UCLA 법대 입학담당 부디렉터는 “어떤 학교 출신이든 상관없이 대학이 원하는 훌륭한 학생이라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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