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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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아이디 도용사기 주의

2009-07-3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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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유학원 · 여행사 피해 증가

▶ ‘급전 필요…메신저 쪽지 피싱’ 수법

“비밀번호 주기적 변경 필요”

최근 각종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지인임을 사칭하며 돈을 빌려달라는 식의 사기피해가 밴쿠버 다운타운 지역 한인 유학원 및 여행사에서 급격히 늘고 있다.
또한 더 큰 문제는 피해자가 당장 인터넷에 접속해 있지 않아도 쪽지를 남길 수 있게 되어 인터넷 접속시 자연스럽게 보게 되므로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실정이다.
밴쿠버 다운타운 있는 유학원 이사 이모(남·31)씨는 최근 근무 시간 중 인터넷 메신저로 친구가 말을 걸어왔다. 내용은 급전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려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친구 메신저 아이디를 해킹한 사기꾼이었던 것.
메신저는 인터넷 상에서 상대방과 간단한 대화를 텍스트 형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피해자 이 씨는 “친한 형이 메신저로 갑자기 돈이 급하다며 500만원이 빌려 달라며 계좌번호까지 알려줬다”고 말했다. ”평소에 워낙 친분이 두터웠던 사람이라 의심에 여지없이 통장 잔고를 확인했고, 보내려던 찰나에 혹시나 전화를 걸어 사실이 아님을 확인, 사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SK커뮤니케이션의 ‘네이트온’의 경우 ‘금전 거래 조심하세요’라는 팝업창을 따로 만들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또한 금전 요구시 반드시 전화로 상대를 확인하라고 안내하며, 영문과 숫자를 조합한 6자리 이상의 비밀번호 사용과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은영신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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