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그룹을 조성해 공부를 같이하면 과목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으며 성적도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는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같이 하는 것이 낫다.” 그룹스터디에 대한 효과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공부 중 모르는 단어나 문제에 접했을 때 혼자서 그 뜻을 풀이하는 것보다 같이 그룹으로 공부하는 학생들과 의견을 교환하면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우를 우리는 학창 시절 쉽게 경험했다. 친구들과 같이 공부를 하다보면 일단 재미가 있다. 서로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의견을 나누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 과제에 대해 이해하고 머릿속 깊이 담아놓게 된다. 친구 사이에 경쟁심도 유발되면서 더욱 열심히 공부에 몰두하게 된다.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는 최근 인터넷의 통해 그룹스터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학생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그룹스터디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아이디어 통하는 클래스메이트 4~6명 정도 적당
과목별 장점 활용해 매 2~3시간 집중적으로 공부
그 날의‘교사’정하고 되도록 주제 벗어나지 않도록
▲그룹스터디의 장점
암기를 중요시하는 과목은 혼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지만 어떤 문제에 대해 토론을 나누고 수학이나 과학 공식 등 풀어야 할 과제를 공부할 때는 그룹스터디가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그룹스터디에 대한 장점들이다.
-노트를 잘 할 수 있다: 클래스에서 노트를 하다보면 나중에 자신이 무엇을 썼는지도 모를 때도 있다. 그룹스터디는 서로 공부를 하면서 노트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클래스에서 정확하게 노트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룹 친구들 사이에 노트를 교환하면서 해당 클래스의 중요한 포인트를 서로 공유할 수 있다.
-각자의 능력을 나눠서 활용한다: 암기력이 높은 학생, 필기를 잘하는 학생, 독해력이 강한 학생, 수학 문제를 잘 푸는 학생 등 각자의 능력을 분담해서 서로의 장점을 내세워 그룹스터디에 반영한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어려운 미분적분 문제를 혼자서 풀기 위해 고전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문제를 풀면 시간도 절약되고 문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러 명이 같이 문제에 도전하면서 여러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서로 힘이 된다: 서로 같은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하기 때문에 대부분 같은 기간에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성적도 비슷하게 나오게 되면서 그룹에서 다른 학생에 비해 성적이 떨어지면 다른 그룹 학생들이 자연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보내오게 된다.
-친구를 사귈 수 있다: 그룹스터디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친해진다. 서로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친분을 쌓게 된다.
▲스터디그룹 만들기
스터디그룹을 만들려면 어느 정도 플랜이 필요하다. 시간과 장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원수를 정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인원수: 4명에서 6명이 가장 적당한 수이다. 그룹 수가 너무 많으면 그룹 인원 모두가 의견을 나누기 힘들고 너무 적으면 공부보다는 잡담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누구와 그룹을 만드나?: 클래스메이트 중에서 나와 비슷한 아이디어나 생각을 가진 사람과 그룹을 만든다. 클래스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이는 학생을 꼽는다. 질문을 잘하고 교사의 질문에 답을 잘하는 학생이 그룹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장소: 공부에 방해되는 요소가 주변에 없으며 책과 과제를 펼쳐 놓을 수 있는 넓은 책상이 있는 곳이 좋다.
-시간: 그룹스터디는 2~3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처음부터 시간을 정해 놓고 시작하면 집중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
-그날의 주제와 목표를 정한다: 여러 학생들이 함께 공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터디에 들어가기 전에 그날의 주제와 목표를 세우면 효과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 그룹의 리더를 정하고 리더가 그날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미리 발표하고 그 주제 안에서 공부를 시작한다.
-준비를 완벽하게 한다: 그룹스터디에 참여하기 전에 필요한 준비에 만반을 기한다. 미리 독서가 필요하면 해당 서적을 읽고 스터디에 참여한다. 그룹스터디는 팀웍이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준비를 철저히 한다.
-그날의 교사를 정한다: 그룹 참여자들이 돌아가면서 교사 역할을 맡는다. 남을 가르쳐 주기 위해 공부하면 자신도 자연스럽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정해진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다: 스터디 세션마다 주제가 벗어나지 않도록 단속하는 담당자를 선정한다. 스터디 도중 잡담을 하거나 주제에서 너무 먼 의견을 발표하는 학생이 있을 때 이를 지적하는 담당자가 있으면 보다 효과적으로 그룹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다.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