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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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무세제 슈퍼세탁볼이 뜬다

2009-07-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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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생각 건강생각 … 돈 시간 물 전기 절약까지

환경오염 없고 피부건강 좋고
북가주 대리점 판매처 모집중.

이제는 환경이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친환경 비즈니스가 답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잇달아 친환경산업 지원 및 육성을 사활적 국책사업으로 내걸었다. 일본 독일 등 다른 선진국들도 예외없다. 앞서가는 기업이나 업소들 또한 플라스틱백 추방, 친환경상품 개발 등 변화따라잡기를 넘어 변화주도하기에 나서고 있다. 시장의 모드가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이 개발한 환경생각+건강생각 ‘슈퍼세탁볼(Super Wash Ball)’이 주목받고 있다. 슈퍼세탁볼은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세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세탁할 수 있는 친환경 신제품이다. 세제는 물론 표백제와 섬유유연제를 쓰지 않는데도 세척력은 물론 세탁후 감촉이 좋고, 항균세탁과 살균세탁까지 해주는 다재다능 똑똑제품이라는 평가다. 뿐만 아니다. 세탁볼 2개 1세트에 39.99달러(특별소비자가격)로 1천회 이상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의 가루세제나 액체세제에 비해 가격이 수십분의 1밖에 안되는 셈이다.


세제없는 세탁원리는? 알고보면 모양도 원리도 용법도 간단하다. 인체에 무해한 플래스틱 내부에 천연원료로 만든 공모양의 세라믹 세탁볼들이 들어 있다. 알칼리볼 음이온볼 원적외선볼 박테리아볼이다. 알칼리볼은 세탁기 내부의 물을 알칼리성분으로 바꿔준다. 음이온볼과 원적외선볼은 물분자를 분해시켜 아주 잘게 썰어준다. 화학세제가 계면활성제역할을 해 물분자가 섬유사이로 침투하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박테리아볼은 이름 그대로 세균 및 박테리아를 소멸한다. 용법은 세탁기 안에 세탁볼을 넣고 평소처럼 세탁하면 그만이다. 세탁 뒤 세탁볼을 꺼내 특별히 보관한다든지 할 필요도 없다. 세탁물만 건져내고세탁볼은 1,000번쯤 사용할 때까지 그대로 놔두면 된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세탁기에서 한번 세탁하고 배출되는 하천오염을 정화하기 위해 500드럼의 물이 필요하다. 슈퍼세탁볼을 쓰면 단 한방울의 물도 오염되지 않는다. 세제사용의 또다른 골칫거리는 세탁물에 묻은 잔류세제로 인한 (냄새는 차치하고)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다. 세탁볼은 애당초 세제가 아니어서 잔류세제를 남길래야 남길 수도 없다. 거기다 종전의 잔류세제와 섬유내의 박테리아까지 말끔히 제거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친환경기업 선두주자 중 한곳인 바이오세라 전형택 박사가 개발한 슈퍼세탁볼은 일본 독일 등 10여개국에서 호평을 받은 뒤 미 식양청(FDA)과 위생국(NSF)의 안전심사를 거쳐 올해초 미국에 상륙했다. LA에 있는 친환경전문 유통업체인 JD Items, Inc.(대표 카니 장)가 미 전역에 독점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남가주권 시판에서)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을 중심으로 반응이 매우 좋다”며 “가을부터는 미국 전체를 커버하는 주류방송을 통해 광고하는 등 본격적인 피치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JD 아이템스는 북가주의 대리점 및 판매처를 모집하고 있다. △문의 : 담당자(대니얼 박) 213-365-6700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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