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완용 고양이 ‘애물단지’

2009-07-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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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침체로 입양 홈 감소

경기침체 장기화 조짐으로 애완동물 중 특히 고양이가 ‘애물단지’로 변하고 있다고 CBC가 보도했다.
가정마다 긴축 재정정책 일환으로 가장 먼저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을 줄이면서 애완동물들이 입양 홈을 찾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곳의 밴쿠버 동물 보호센터에는 애완동물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가게 도산으로 가게가 관리하고 있던 애완동물들이 대거 맡겨지면서 동물의 수가 평상시보다 무려 150% 증가한 상태다.
밴쿠버 동물 보호센터의 동물숫자 증가는 요즘 새끼들이 많이 태어나는 시즌이기도 하지만 지난 3월에 도산한 펫세트라 가게에서 관리되던 애완동물들이 대거 맡겨지면서 비롯됐다.
BC동물학대방지협회에서도 매년 이맘때 약 100마리의 고양이들을 관리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그 숫자가 250마리로 늘어난 상태라고 밝혔다.
동물보호센터는 현재 고양이 수용시설이 꽉 찬 상태에서 늘어난 고양이들을 직원들이 개 수용시설로 옮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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