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숙자 숙소 엄격 관리”

2009-06-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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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시“마약 적발 시 퇴거”

(CP) 밴쿠버 노숙자들은 앞으로 노숙자 숙소에서 규칙에 위반되는 행동을 할 때 바로 퇴거조치 된다.
그레고 로버트슨 밴쿠버 시장은 최근 주민들의 항의를 전달받고 향후 밴쿠버에 있는 두 개의 노숙자 숙소에서 거주하는 노숙자들에게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문제가 된 노숙자 숙소는 1435 그란빌 스트릿과 1422 하우 스트릿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은 규칙이 느슨하게 적용되어 노숙자들이 노숙자 숙소에서 금지되어 있는 애완동물 소지와 시끄럽게 하는 소동 등이 잦아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불러왔다.
로버트슨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숙소에서 마약을 하다 적발된 노숙자에 대해서 가차 없이 퇴거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숙자들이 숙소 관리자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버트슨 시장은 노숙자 숙소가 지역주민들에게 긴장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슨 시장은 또 올 겨울에도 노숙자들을 위한 숙소 운영을 위해서 주 정부에 자금 요청을 할 계획이라면서 요청할 예산은 연간 5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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