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누락은 단순 실수”
2009-06-18 (목)
뉴욕주 공립학교생의 아시안 언어사용 실태 조사과정에서 한국어를 조사문항에서 누락시켰던 뉴욕주 알비택(ALBETAC)<본보 6월17일자 A4면>이 이는 단순한 실수였다고 17일 해명했다.
팻 로우 알비택 국장은 이날 본보로 직접 전화해 기존 파일의 내용들을 항목별로 복사해 새 파일에 붙여넣기 하던 과정에서 실수로 누락된 것일 뿐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며 설명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가 전날 바로 이를 문제 삼고 나온 것과 동시에 알비택 사무국에서도 누락 사실을 발견하고 곧바로 시정 조치한 것도 실수를 인정하기 때문이라는 것.최윤희 회장은 이날 JHS 189 중학교에서 열린 수요 정기모임에서 알비택의 공식 사과를 문서로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산삭감을 이유로 시내 공립학교마다 한국어반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어가 더 이상 무시당하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란 설명이다.
협회는 이와 동시에 올 가을 폐강 위기에 놓인 스타이브센트 고교 한국어반 살리기에도 동참을 결정하고 현재 뉴욕주상원 교육분과위원회의 프랭크 파다반 주 상원의원에게 도움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한인 학부모들이 각 급 학교에서 재정적인 후원도 열심히 하는데 매번 한국어가 찬밥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정당한 세금을 납부하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써 충분
히 문제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이날 모임에서 9월말 열리는 청과협회 추석대잔치 행사에 많은 타인종이 참여해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각 지역 공립학교 학부모 코디네이터를 통한 행사 홍보에 일조하겠다는 시교육청의 계획을 전달했으며 지난주 시작한 독도 및 동해표기 정정 요청서명운동에 현재까지 2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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