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증권거래위원회, SNC 피터 손 사장 고소

2009-06-09 (화) 12:00:00
크게 작게

▶ 8천만달러 폰지 피라미드 사기 조작 혐의

미 증권거래위원회(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이하 SEC)는 9일(화) 보도자료를 통해 미주 한인동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외환 거래를 통해 엄청난 고수익을 준다는 거짓 약속으로 8,000만달러의 폰지(Ponzi) 피라미드 사기를 벌인 SNC 피터 손 사장, 정진광 부사장 이하 SNC기업자체도 고소 한다고 밝혔다.

SEC는 가주 댄빌 거주 피터 손 사장과 로스 알토스 거주 정진광 부사장이 주장한 것처럼 투자 자금이 외환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았으며 대신 그 자금을 폰지 피라미드와 같은 방식으로 특정 투자자들에게 현금 “수익”으로 지불해 온 투자 사기에 미주 지역뿐만아니라 한국과 대만에 있는 약 500명의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혐의를 제기했다.

또한 SEC는 손 사장과 정 부사장은 투자자들의 돈을, 자신들의 개인적 사용으로 남용했으며 심지어 손 사장의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집값을 지불하는데 사용하기도 해, 피고인들의 자산을 동결하는 ‘비상법원명령’을 요구했다.
마크 훼이글 SEC 샌프란시스코지부 디렉터는 “손과 정은 그들 자신과 그들의 회사들이 외환 거래 산업에서 상당히 성공한 것처럼 묘사한 반면. 실제로 그들이 주장한 엄청난 외환 거래 이익은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그들은 미주 한국 신문들에 광고들을 냈고, 끈끈하게 얽힌 지역사회내의 신뢰를 악용, 전형적인 친밀감 사기 방식으로 판매요원들을 써서 한국계 미국인들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SF연방지방법원에 접수된 SEC의 고소장에 의하면, 손 사장과 정 부사장은 가주의 플래젠튼과 뉴욕시에 사무실을 보유한 SNC 자산 관리회사(SNCA)와 SNC 투자회사(SNCI)를 통해 그들의 사기를 운영했으며 투자자들에게 외환거래를 통해 36%에 이르는 연수익을 약속했으며, 투자자들에게 SNCA가 2003년 이후 매년 외환거래를 통해 50%수익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SEC는 손 사장과 정 부사장이 투자자들에게 거짓 이익을 보여주는 매월계좌명세서를 제공함으로써, SNCA의 가상 외환거래수익들을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SNC는 폰지 사기가 붕괴될 무렵, SNCA와 SNCI의 은행계좌를 모두 빼내 그들이 해외에서 관리하는 계좌로 투자자금을 송금했으며 투자자금은 SNCI의 자본금을 늘리는 데 사용하고 회사를 위해 일하지도 않았던 손 사장 아내의 임금으로 지불됐다.

한편 SEC는 투자자들을 위한 긴급구제를 위해 피고인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해외 자산을 현지(미국)로 송환하는 방안과 폰지 피라미드 사기로 축적된 그들의 이익 전부를 강제추징하고 재정 벌금을 지불할 것을 명령하는 법원명령을 요구하고 있다.

SNC 피터 손 사장은 8일(월) 가주 오클랜드 소재 연방법원에 연방 범죄 혐의로 출두했으며 9일(화)에는 상품 선물 거래 위원회가 피터 손 사장과 정진광 부사장 이하 SNC기업 SNCA 와 SNCI를 상대로 민사법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