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6월 4일 미주대륙 최초의 대한민국 영사관으로 개설된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4일(목) 6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6.25 전쟁 발발에 따른 업무 폭주로 1950년 9월 15일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으로 승격된 이래 초대 주영한 총영사 이후로 현 구본우 총영사에 이르기까지 21명의 총영사가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총영사관은 샌프란시스코 마켓 스트릿 코너 빌딩 2층에 처음으로 입주한 뒤 1953년 6월 5일 현재의 빅토리안 양식 3층 건물로 이전했다. 56년째 사용중인 현 공관은 당시 3만7,500달러(현시세 650-750만달러)에 매입했다. 매입당시 초대 주 영사의 미국인 부인인 마거릿 켈리 브리다무어씨가 자신의 명의로 건물을 매입한 뒤 한국 정부에 기증하는 형식으로 건물 매입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02년 준공된 현 공관 건물의 전 소유주는 시청 등기소 확인 결과 1936년 건물을 매입해 주택으로 사용해왔다. 1936년 이전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오후 6시 국기게양식 후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애국선열들에 대한 묵념 후 애국가 제창이 이어졌다. 신맹호 부총영사는 총영사관의 연혁에 대해 설명하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했다.
구본우 총영사는 이날 행사에서“대한민국 정부의 역사와 기간을 같이 하는 정부기관이 그리 많지 않다”면서 “지난 60년간 총영사관의 역할이 많이 바뀌었는데 현재의 총영사관은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상언 SF한인회장, 정에스라 SF평통회장 등 베이지역 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역대 외교관들의 사진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축하 메시지를 서예로 만든 작품 등이 공개됐다. 서예는 이지윤 영사의 어머니 이영순 서예가의 작품이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