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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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D과정 전환 바람직

2009-06-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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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갖가지 이유로 고교졸업 못하는 한인고교생들

▶ 퀸즈YWCA.유스&패밀리포커스, 등록 신청 접수중

학교에 남을까 아니면 GED과정으로 전환할까?

고교 졸업시즌이지만 졸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한인 학생들의 요즘 최대 고민이다. ‘수퍼 시니어(Super Senior)’라는 꼬리표를 달고 학교에 남자니 자존심이 상하고, 학교가 지정한 대안학교로 옮기자니 품행 나쁜 학생들 속에서 행여 탈선의 유혹에 빠지지 않을까 두렵기 때문이다.흔히 한인들은 고졸학력검증시험인 GED를 문제아나 학습부진아들을 위한 것으로 알지만 사실 한인학생들이 GED과정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퀸즈 YWCA(회장 민금복) 청소년센터 앤젤라 백 디렉터는 “몸이 아파 장기 결석 후 중퇴하고 GED과정을 택하는 학생에서부터 부족한 영어실력, 출석률 미달, 학교생활 부적응, 왕따 등 사
연도 가지가지”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갑자기 어려워진 가정의 경제사정으로 가장 노릇을 해야 하는 한인학생들이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GED로 전환하기도 하고 학교 성적이 우수한데도 수업수준이 낮아 학습에 흥미를 잃고 방황하다가 GED과정을 찾기도 한다. 백 디렉터는 “학교는 중퇴생이 늘면 교육국 평가에서 불리해질 것을 우려, 대안학교로 전학 보내려 한다”며 “대안학교에서 오히려 나쁜 결과를 얻기도 하기 때문에 특히 한인학생들은 GED과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7~24세 연령을 대상으로 무료 GED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퀸즈 Y는 등록생의 절반이 한인학생이다. 이외 유스&패밀리포커스(YAFF·대표 이상숙 전도사)도 GED과정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퀸즈 Y는 7월6일 개강하는 3개월 과정의 프로그램을 앞두고 현재 등록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학업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예비 GED과정인 프리(Pre)-GED과정도 무료 제공한다. 특히 두 기관은 한인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상담서비스와 직업교육 및 일대일 개인생활지도 등 평소 일반 학교에서 받기 힘든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뉴욕주는 19세 이상, 고교 중퇴 후 1년 이상, 정시 졸업하지 못한 학생들이 GED과정으로 전환할 수 있다.
YAFF의 이상숙 대표는 “간혹 별다른 이유 없이 단지 고교를 빨리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돈을 벌겠다며 GED 등록을 문의하기도 하지만 이런 등록생은 사양한다”며 GED 등록 전에 반드시 교육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했다. ▲문의: 718-353-4553(퀸즈 Y)//718-661-2500(YAFF)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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