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욕심보다 한인사회 전체를 봐야.
외국계 회사를 다니면서 한인회에서 이사로 활동하다가 자신들의 이익추구가 아닌 희생적 활동을 하는 한인동포들의 모습에 반해 한인사회의 문제를 좀 더 심도 있게 다뤄보기 위해 일자리마저 바꾼 이가 있다.
미국에서 주택전문회사로 익히 명성을 높이고 있는 콜드웰 뱅커에서 매니저로 활동하다 최근 북가주 뉴스타부동산으로 자리를 옮긴 제니 곽씨가 그 장본인이다.
제니 곽씨가 한인부동산 회사인 뉴스타로 자리를 옮긴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한인회에서 이사로 활동할 때 자신의 이익이 아닌 동포들을 위해서 희생적 활동을 하는 분들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었다는 제니 곽씨는 뭔가 자신도 한인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보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인사회의 활동에 참여폭을 넓혀 나가고 있는 중인데 현재는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한민족 여성들의 힘과 지혜를 결집하기 위해 조직된 코윈에서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한인동포들도 이번 경제위기 상황에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며 지금도 힘든 상황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후 무턱대고 주택부터 산 것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주택가가 상승세에 있다면 크게 상관없겠으나 이 역시 경기가 계속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은행으로부터 주택에 대한 에퀴티 라인을 융자받아 사용하는 우를 범한 경우를 많이 봤다며 이런 분들 중 경기침체로 인해 직장 잃고 주택마저 숏세일이나 포클로저 당하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무척 안쓰러웠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그는 주택에 모든 것을 올인 하는 한인동포들에게 비즈니스나 커머셜로의 분산을 전문적으로 도와줄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뉴스타부동산에서 CCIM(서티파이드 커머셜 인베스먼트 멤버)캔디데이트 됨에 따라 좀 더 해박하고 전문적인 지식으로 한인사회에 봉사할 각오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곽씨는 현재의 주택시장에 대해 굳 타임이라고 자신하면서 자신이 임하는 부동산 관련 일에 대해 내 자신의 보금자리를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고객을 대한다고 말했다.
곽씨는 또 고객들이 티끌처럼 모아서 주택을 하나 장만하려고 하는데 잘 샀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강조한 뒤 내 자신의 욕심보다는 고객의 입장에서 항상 활동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부동산업자들의 경우 빨리 사든지 팔든지 어떻게든 처리만 하면 된다는 아주 지극히 자신들의 욕심만을 채우려는 모습도 가끔 봤다며 같은 동포들에게만큼은 안식처를 마련해준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뉴스타부동산에서 활동하면서 고향 맛 나는 향수를 느낀다고 밝히기도 한 그는 미국회사에서 일할 때는 프로페셔널하기는 하지만 너무 삭막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뉴스타로 이동한 후 무척 바빠졌다면서 그 이유를 커머셜과 주택을 같이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니 곽씨는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한인동포들이 서로 도움을 주면서 사는 삶이야말로 나라 떠나, 고향 떠나 사는 최고의 즐거움이자 행복일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