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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 데이빗 리

2009-05-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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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친환경 자동차개발기술의 현주소

데이빗 리(벤쳐소스그룹대표)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업체인 지엠, 포드 그리고 크라이슬러등이 경제침체 및 경영악화로 인해 큰 위기를 겪고 있어 자동차강국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내고 있다. 지난 2008년 12월에 있었던 이 자동차 3사의 대표이사인Bob Nardelli (Chrysler), Alan Mullaly (Ford), and Rick Wagoner (GM)가 정부긴급자금지원을 위한 Bailout 을 요청하여 지엠과 크라이슬러는 각각 134억불과 40억불의 긴급정부지원금을 수령하였지만 166억불과 50억불이상의 추가지원금이 더 요구하고 있어 미정부가 추가자금을 지원할지 파산시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소위 그린카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대략 2억 5천만대가 거리를 누비고 있고 2008년 한해에만 약 4백 8십만대가 팔렸는데 이중 하이브리드차량을 포함한 그린카의 시장점유율은 2008년기준 전체시장의2.5%미만으로 나타났지만 하이브리드차량의 기술과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도요다 프리우스,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와 인싸이트, 포드의 이스케이프, 퓨전과 밀란, 그리고 지엠의 대형 SUV인 타호와 유콘 그리고 새턴 뷰등이 있는데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차량은nickel metal hydride batteries(NiMH)로 전기에너지 밀도?(Energy Density)가 일반적으로 전자제품에 쓰이는 니켈 카드늄 밧데리보다 3-4배 좋으나 리듐 이온 밧데리(Lithium Ion Cell)와 비교할땐 성능과 제작비용에 있어서 뒤진다. 하지만, NiMH에는 카드늄같은 유독물질이 없고 폭발위험성이 적기 때문에 많은 하이브리드차량에 적용된 것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리듐이온 밧데리 개발에 있어서 폭발위험성을 대폭 낮추는 기술들이 나오고 있어 많은 자동차 회사 및 투자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실리콘밸리에 있는 Tesla라는 한 전기자동차회사에서 이 리듐이온밧데리를 이용한 스포츠카를 선보이면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차량가격만 10만불이며 정지에서 60 mph까지 도달하는데 3.9초밖에 걸리지 않고 한번 충전후 244 마일을 달릴 수 있는 100% 전기자동차인 Roaster의 경우 할리우드스타인 조지 클루니,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스왈츠제네거와 구글의 창시자인 레리 페이지와 설지 브린등이 이미 주문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하이브리드가 아닌 100%전기의 힘으로 달리는 차이기 때문에 조용하고 자연환경을 중요시 하는 실리콘밸리지역의 많은 환경기업인들과 사업가들이 구입을 원하고 있다. 또, OEMtek 실리콘밸리 소재의 한 밧데리회사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인 도요다 프리우드등을 성능개량하는 사업을 통해 갤런당 100마일 갈 수 있게하여 기존 45마일의 2배이상의 성능을 개량해 주고 있는데 매년 매출이 두자리이상 증가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카지의 크레머 논설위원등은 미국이 2028년까지 전체자동차시장의 80%이상이 친환경차량이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그외 많은 전기차전문가들이 최소 20%이상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나날이 증가하는 Global Warming에 대한 우려와 그에 대한 노력이 커짐에 따라 총 배기가스배출의 70%이상 차지하는 자동차의 새로운 기술지평선을 펼칠때가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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