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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명문대학의 학자금 부담을 줄이자

2009-05-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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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탁 CCB교육재단 이사장

요즘은 대학입학 선정의 시기이다. 자녀들의 대학교육을 위한 학자금 부담은 명문사립 대학의 경우 최소 30만달러이상이어야 하기에 해당 부모들에게는 재정상으로 보통문제가 아니다. Time flies like an arrow (세월은 화살과 같이 빠르게 흐른다)라고는 하지만 어느 틈에 자녀들은 다
커서 대학에 입학할 시기가 된다. 즉 부모는 다가오는 대학학자금 마련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 지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미리 준비해 두지 않았을 경우 부모에게 재정적인 부담 때문에 할 수 없이 더 좋은 대학을 포기하고 학비가 저렴한 대학을 선정해야 하거나 아니면 수준이 낮은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자녀들한테 부모가 얼마나 미안할까? 물론 필요 이상의 학자금을 내지 않기 위해 학자금 전문가에게 맡길 수도 있으나 때로는 별로 원치 않는 대학에 입학해야 할 경우도 있을 것이다. 급하다 못해 은행 적금을 헐어야 할 때도 있고 애써 장만한 집이나 건물을 팔아야 할 때가 있다. 이러한 환경에 처하는 학부모들은 어쩌면 우리 한인사회에 50% 이상이 될지도 모른다. 아무튼 우리 부모들이 대학학자금을 미리 마련할 수는 없을까? 일반적이긴 하지만 몇 가지 방법을 예비지식으로 미리 갖춘다면 느긋하게 자녀나 부모가 원하는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가 있을 것이다.


우선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미국에는 교육보험이 없기 때문에 자녀들이 초등학교 1, 2학년이 되면 미리 저축성 생명보험을 들어주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점이 있다. 하나는 자녀에게 생명보험을 들어주는 부모의 배려이고 또 하나는 어릴 때일수록 불입금이 부모들의 용돈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또한 어떤 부모들은 자녀의 학자금을 위해 은행에 적금을 들어 주기도 한다. 또 다른 한 가지 특이한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특히 중국인 부모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즉, 자녀를 영재로 만들고 대학학비는 한 푼도 들이지 않는 일석이조(Killed two birds with one stone)의 방법이 있다. 과연 그런 방법이 있을까? 내 자녀가 천재도 아닌데 과연 영재로 만들 수 있단 말인가? 물론이다.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 지는 것이다’라는 것을 우리도 잘 알고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 부모들은 물론이고 중국인 사회 부모들 또한 맞벌이 이민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부모들처럼 집에서 따로 학교공부 등을 도와줄 수 없다. 그렇다면 아예 자녀들을 1학년 때부터 천재를 만들기 위해 과외수업으로 학원이든 개인지도이든 열심히 시켜 11학년 때에 치르는 PSAT 시험성적을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가 나오도록 교육 뒷바라지를 하는 방법이다.

물론 ‘어떤 학원을 보내느냐’, ‘누구에게 개인지도를 맡기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가 된다. 부모가 잠깐만 시간을 내서 직접 여러 곳을 찾아가 상담도 해 보고 그 학원의 과거 실적이나 강사 및 교재 등을 잘 알아본 후 신중하게 자녀의 교육을 맡겨야 11학년에 가서 치르는 한 번 밖에 없는 기회의 PSAT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방법은 명문대학 학자금인 30만달러이상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막힌 방법이 아닐까? 물론 부모에게는 과외공부를 시키기 위해 들어가는 학원비 등의 부담이 될지 모르지만 1학년에서 11학년까지 계속 학원을 보낸다 해도 대개 1만달러 정도일 것이고 명문학원이라면 많게는 3만달러 정도가 될 것이다. 자녀를 위해 3만달러를 투자하고 명문대학에서 30만달러의 장학금을 받는다면 투자가치로 볼 때 이보다 더 큰 가치가 어디에 있겠는가?

이제 곧 여름방학이 닥쳐온다. 아직 3개월이나 남았다고 생각하겠지만 기왕 여름방학 동안 공부를 시켜야 한다면 Discount의 혜택이 있는 지금 서둘러 조기등록을 한다면 불경기에 많은 경비를 줄이는 것이 될 것이다.
다시 이야기를 돌려 자녀가 비록 학교에서 우등생이라 해도 PSAT 시험공부를 10학년이 되어 시작한다면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 시험은 한국의 옛날 고시공부처럼 장시간 피나는 많은 노력을 했을 때 자녀는 영재로 대학은 장학금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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