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호레이스 맨 고교 12학년 황준영(16·미국명 토마스)군이 2009년도 맥도널드 아시안 장학생에 선발됐다.
14일 맨하탄 타임 라이프 빌딩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황군은 올해 뉴욕·뉴저지·커네티컷 등 트라이스테이트 지역에서 선발된 총 6명의 장학생 중 유일한 한인학생으로 5,000달러의 장학금과 증서를 전달받았다.
올 가을 하버드대학에 진학해 정부·통계학과를 전공할 계획인 황군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두 차례나 월반한 수재다.
황군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미 보건의학계에 크게 공헌한 다트머스칼리지 김용 차기 총장을 가장 존경한다”며 “맥도널드 장학생답게 열심히 공부해 장차 국제사회 빈곤과 기아 퇴치에 이바지하는 인물이 되고 싶다”는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햄버거로 친숙한 브랜드인 맥도널드사가 기업의 사회 환원 정신 실천의 의미로 실시하는 ‘맥도널드 아시안 장학생’은 올해로 9년째이며 학업성적과 가정형편,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평가해 첫해 5,000달러, 나머지 3년의 재학기간 동안은 연 4,000달러씩 장학금을 지급한다. 올해 장학생 선발에는 지난해 500명보다 더 많은 530명의 아시안 학생들이 경쟁했고 이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황군을 비롯, 피터 리, 터림 리맨, 허만 사이니, 데븐 바트, 테리 버스토스 등이 최종 선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난해 장학생에 선발됐던 김성우(19·미국명 데이빗·보스턴 칼리지)군이 단상에 올라 황군을 포함한 후배 장학생들을 격려하며 성공적인 대학 신입생 생활에 대해 조언했다. 2010년도 맥도널드 장학 프로그램은 웹사이트(www.RMHCnynj.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973-287-1476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2009년도 맥도널드 아시안 장학생에 선발된 황준영(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군을 포함한 6명의 장학생들이 청년학교 스티븐 최(뒷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사무국장을 비롯한 심사위원 및 맥도널드 자선재단 관계자들과 더불어 축하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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