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한한공, 항공화물 선구자로‘우뚝’

2009-04-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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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회장,‘명예의 전당’헌액

▶ 27일 밴쿠버…TIACA 경영자 연례회의

이종희 사장, 조 회장 대신 수상식 참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세계 항공화물 산업과 경제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조 회장은 27일 오후 7시 밴쿠버에서 개최된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 경영자 연례회의에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헌액됐다.
이날 조 회장은 ‘TIACA 경영자 연례회의’에 참석한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을 통해 “대한항공이 4년 연속 국제화물 수송 1위 항공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화물기, 터미널, 인력에 대한 투자 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육 · 해 · 공 종합 수송망을 구축했기 때문”이라며 “대한항공은 서비스 혁신과 지속적인 투자로 항공화물 선구자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IACA는 지난 1960년 설립된 국제 항공화물업계 비영리단체로 항공사, 공항, 복합운송대행업체(포워더) 등 물류와 관련된 400여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 1997년부터 매년 항공화물 발전에 공헌한 인물을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조 회장이 올해 TIAC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은 대한항공 최고경영자로서 대한항공을 국제 항공화물 운송 1위 항공사 반열에 올리는 등 항공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조 회장이 중국 쿠부치사막, 몽골 바가노르 사막에서 세계 환경 개선을 위해 펼치고 있는 나무심기 봉사활동, 올해부터 시작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한 도심 녹지화 사업 후원 등 글로벌 항공사로서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공헌활동도 높이 평가됐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수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선 확장 노력과 함께 차세대 화물기 도입, 화물터미널 확장, e비즈니스 등의 부문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 모스크바, 휴스턴, 샤먼, 뮌헨 지난해는 인천-나보이-밀라노 화물노선을 개설했다. 또 화물기를 B747-400F로 단일화해 원가와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최신 화물기인 B747-400ERF를 운영해 연료비 절감을 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4년 인천공항 제1 화물터미널의 처리 능력을 연간 103만 톤에서 135만 톤으로 확장했으며, 2007년 8월에는 연간 26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제2 화물터미널을 완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e-고객서비스플랫폼으로 e-예약 시스템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화물 전자태그(RFID) 시범 사업 추진, 새로운 항공화물 운송 체계인 e-Freight 사업 참여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대한항공 화물 운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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