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생에 한 번 뿐인데…” 욕심부리다 빚더미에

2009-04-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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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뜰 결혼4계명

결혼을 앞 둔 예비 신랑신부들이 항상 부딪히는 문제는 바로 비용 문제다. 경기도 좋지 않은 만큼 지나친 허례허식을 자제하고 실속 있고 알뜰한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이 전하는 알뜰한 결혼 준비 팁을 모아봤다.


■컨셉과 예산을 준수하라

일단 결혼 예산을 잡으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100달러 차이쯤이야’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예산을 조금씩 초과하다보면 결혼 전체 비용은 어느새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일생에 단 한번인데’, 혹은 ‘이왕 하는 거 비싼 것 좋은 것으로 해야 후회 없겠지’라는 생각은 낭비로 가는 지름길이다. 일단 예비부부가 결혼식 컨셉을 ‘저예산’으로 잡았다면 예산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마음을 비우는 것이 좋겠다.

■토탈 웨딩 업체를 이용하라


장소 선정으로부터 드레스, 메이컵, 헤어, 플라워 데코레이션, 사진, 음식, 조명, 프로그램 진행 등 결혼식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토탈 웨딩 업체를 선정하면 중간 유통과정과 마케팅 비용의 거품이 빠져 그만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최근 LA에도 다양한 웨딩 토탈 업체가 다양한 종류의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패키지는 드레스, 턱시도, 들러리 드레스는 물론 청첩장과 케익, 신부화장, 웨딩 꽃 장식이나 사진 촬영이 모두 포함됐다. 패키지 가격은 신랑신부 취향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1만달러 패키지가 가장 일반적이다.

■할인행사를 적극 활용할 것

웨딩드레스를 취급하는 대부분의 샵들은 정기적으로 샘플 세일을 실시하는데 일반 웨딩드레스보다 25~95% 할인된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어 예산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 원하는 웨딩드레스 샵을 미리 눈여겨 봐 두었다가 전화로 샘플 세일이 언제인지 날짜를 체크해 놓으면 알뜰하게 드레스를 장만할 수 있다. 혼수 용품도 업체들의 할인 행사를 활용하면 좋다. EB 홈마트도 웰빙 매트레스인 팜트레스를 구입하면 침대 프레임을 무료로 증정하며 건강냄비와 웰빙 의자 등 혼수살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키스톤 가구점의 더글라스 이 사장은 “더 이상 가격흥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거품을 싹 뺀 가격으로 고객을 맞이한다”며 최저가격을 장담했다.

■인맥을 적극 활용하자

결혼사진과 피로연 행사 등은 인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결혼사진과 앨범 제작은 결혼 예산 중 상당량을 차지하는 부분. 요즘은 카메라나 조명장치 등 전문가 용 첨단 장치가 일반화 됐기 때문에 굳이 전문가가 아니라도 주변에 사진을 잘 찍는 사람들에게 부탁할 수 있다. 피로연 행사 역시 입담이 좋은 주변 친지에게 부탁하면 따로 전문 MC를 섭외하는 것 보다 훨씬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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