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주민 빈대로 ‘골머리’
2009-04-01 (수)
▶ 렌트 아파트 발생빈도 많아
▶ 보건국, “2010년엔 더 많을 것”
밴쿠버 지역 아파트에 빈대(Bedbugs)가 급증하면서 입주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CBC가 보도했다.
웨스트 엔드 아파트를 렌트해 살고 있는 젊은 부부는 토론토에 거주하고 있는 집주인에게 빈대가 집안에 들끓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면서 빈대를 잡기위해 10일에서 14일 동안 약품처리를 해야 하고 더욱이 작년에는 이 같은 일을 두 차례나 해야 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젊은 부부와 마찬가지로 밴쿠버 시민 수백 명이 빈대 때문에 큰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주로 이스트 밴쿠버지역에서 빈번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대 피해를 보고 있는 웨스트 엔드 아파트에 거주하는 세입자는 더욱이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국제도시에서 빈대소동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세입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집주인들은 세입자들이 동시에 빈대소독을 하지 않고 따로따로 하기 때문에 설령 빈대를 잡기위해 소독을 했다 해도 소독을 하지 않은 집에 있는 빈대가 다시 들어와 서식하기 때문에 완전 근절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한다.
밴쿠버 코스탈 보건국 관계자는 올림픽이 열리는 2010년에는 빈대문제가 최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림픽 방문객들이 더 많은 빈대들을 갖고 입국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vancouver@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