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의 후유증인가. 최근들어 한인 교회들이 좀 도둑들로 인해 속속 피해를 입고 있다.
최근 캠밸에 위치한 세계선교침례교회(담임 성도현 목사)는 모 전도사의 사모 핸드백이 분실되는 사태가 벌어져 예배시간을 통해 각별한 주의를 요망하는 고지를 했다.
산호세에 있는 은혜로 살리는 교회(담임 이근춘 목사)에도 좀도둑이 들어와 믹서기 등이 없어졌다.
뿐만 아니라 임마누엘장로교회(담임 손원배 목사)도 산타클라라에서 산호세로 확장 이전하는 과정에서 대형 TV를 4대나 도둑맞아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특히 예배시간에 들어와 기도하는 사이에 방치된 핸드백을 들고나가는 대담한 수법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며 각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물론 이들 교회뿐만 아니라 또 다른 교회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일일이 출입을 통제할 수 도 없는 노릇이어서 조심하는 것 이외에는 마땅한 대응방법이 없는 상태다.
이같은 일들은 한인교회뿐만 가정에서도 발생되고 있다. 최근 본보에 제보를 해온 이모씨는 아침에 조깅하면서 만난 이웃주민이 직장 때문에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었다며 주의하라고 하더라고 귀띔해 주었다.
이와 관련 경찰관계자는 각 가정의 경우는 이중 잠금장치 또는 알람을 설치해 두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집 주위에 수상한 사람이 서성거리거나 수상한 차량을 발견할 경우 경찰에 연락하는 것이 범죄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호세 경찰국 사이트에는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이후 발생한 빈집털이나 좀도둑 사건들이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이 올라와 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