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 버클리 한국어반 개설 고 최봉윤 박사
자신이 편찬한 한글 교과서를 손에 들고 있는 생전의 최봉윤 박사.
제1회 한국학 공로상 수상
미국내 대학에 최초로 1943년 버클리대학 한국어 프로그램을 개설한 고 최봉윤박사에게 오는 11일 열리는 UC 버클리 한국학 70년 기념행사에서 제1회 한국학 공로상이 수여된다.
이날 공로상은 부인 최용자씨(80)가 대신 참석하여 받게 된다.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최용자씨는 고인이 생전에 한국어 프로그램을 개설한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최씨는 남편이 한국어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이를 발전시킨것은 케이 리처드와 클레어 유 교수등이라면서 영광을 후배들에게 돌렸다. 버클리에 거주하고 있는 최용자씨는 거동이 불편하지만 지녀들과 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
UC 버클리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World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1942년 당시 동양어학과(Dept of Oriental Languages)의 일본어 강사로 초빙되어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던중 한국어 과목 개설을 학과장에게 제의했다. 그러나 과장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허락하지 않자 애국심이 강했던 그는1943년부터 무보수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 당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의 수는 12명 정도였으며 거의가 대학원 학생들로 동양어와 동양학, 동양역사를 연구하는 학생들이었다. 그 당시 한글교과서는 원고를 펜으로 직접 써서 최봉윤박사가 손수 편찬을 하는등 한국어 교육에 열성을 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봉윤 박사는 한국어 교재와 아울러 ‘Koreans in America’, Korea History’등의 많은 책을 저술하기도 했었다. 최 박사는 3년정도 강의를 하다가 한국으로나가 미 군정의 공보부 차장과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창설 등 일을 하다가 1948년 8월초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최봉윤 박사가 기초를 놓은 버클리대학의 한국어 프로그램은 80년대 후반과 90년대에 크게 학생수가 늘어 매학기 200명이상의 학생들이 등록을 하고 있다. 최봉윤박사는 1995년 한국정부로부터 건국 훈장 애국장을 받았으며 2005년 별세, 대전 국립 묘지에 안장되었다.
<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