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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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파트 투자 설명회 봇물

2009-04-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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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GS·청원 등 LA에 분양사무소… 환차익 노린 투자 겨냥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LA한인사회에 한국 부동산 투자가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환차익을 노리고 한국으로 자금을 보낸 한인들이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면서 LA에는 한국 현지 부동산 투자 안내를 위한 분양사무소가 잇달아 들어서는 등 ‘바이 코리아’(Buy Korea)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 내 부동산 투자가 상업용 부동산에 치우쳤다면 올해는 아파트나 콘도 등 주거용 부동산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까지 하락하며 한국행 투자열기가 약간 식긴 했지만 환율이 1,500원을 훌쩍 뛰어넘은 3월을 정점으로 적지 않은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된 상황이다. 한국의 부동산 개발사들은 환차익을 노리고 투자금을 한국으로 옮긴 한인들이 한국내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자 LA에 분양사무소를 앞다퉈 설치하고 있다.

최근 들어 LA에는 삼성중공업이 시공을 맡은 ‘더 헤리티지’(The Heritage), GS건설이 개발하는 ‘자이’(Xi) 아파트, 청원건설의 ‘블루밍 일산 위시티’(WI City) 등 3개 대형 건설·개발사의 분양사무소가 설치됐다. LA에 분양사무소를 운영 중인 한국의 부동산 개발사들은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중공업 ‘더 헤리티지’는 지난 2일 윌셔 플라자 호텔에서 LA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헤리티지는 총 390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지난해 3월 1차 공급에 이은 2차 공급으로 59평형(2,099스퀘어피트), 69평형(2,450스퀘어피트)에 대해 미주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분양이다.

지난해 1차 공급에는 불과 2개월 만에 분양이 완료돼 이번 2차 공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GS건설은 자이 아파트 분양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14일과 16일 2회에 걸쳐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소개되는 자이 아파트는 서울 강남지역을 포함한 일산 신도시 등 주거 선호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3,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반포 자이 아파트는 총 3,410세대 중 559세대를 미주지역에서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 1월 뉴욕과 뉴저지 등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총 26가구를 가계약하는 성과를 올렸다.


청원건설의 블루밍 일산 위시티는 뉴스타부동산 본사에 분양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청원건설은 총 1만여세대 규모의 일산 식자지구에 들어서는 블루밍 일산 위시티 아파트 중 총 100세대를 미주지역에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위시티 분양에 관심이 있는 한인들을 위해 한국 내 모델하우스 방문 항공권을 지원해주며 동국대학교 병원 종합 검진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창원건설 오광녕 마케팅 팀장은 “최근 미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며 한인사회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하고 “환율이 오르고 한국 내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많이 빠진 만큼 미주 한인들이 한국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좋은 조건이 마련됐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청원 ‘블루밍 일산 위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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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더 헤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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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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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분양사무소 안내

GS건설 (213)388-8331
청원건설 (213)480-8989
삼성중공업 (213)487-5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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