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경시대회에 출전했던 일란성 쌍둥이 김승수(오른쪽)·승준 형제.
명문대 조기전형에 나란히 합격해 화제가 됐던 한인 일란성 쌍둥이 김승수·승준 형제가 아이비리그 등 지원한 모든 명문대들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다.
워싱턴주 밴쿠버 마운틴뷰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승수·승준 형제는 지난 1일 MIT,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 4개 아이비리그 대학과 스탠포드 등 5개 명문 사립대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으며, 특히 1분 먼저 세상에 태어나 형이 된 승수군은 칼텍에도 합격했다.
승수·승준 군은 4월 중반부터 캠퍼스 투어를 통해 입학할 대학을 최종 결정할 예정으로, 함께 같은 대학에 가기를 원하고 있는데, 어머니 김영순씨에 따르면 현재 하버드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는 상태다.
생물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쌍둥이 형제는 그동안 생물 국제 올림피아드 미 대표로 출전하는 등 각종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다양한 과외활동을 통해 경험과 상식을 늘려왔다.
형 승수군은 연구직, 동생 승준군은 의사 또는 의료 매니지먼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