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명 대학들이 실시하는 여름 특별 프로그램은 모국어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병행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
서울·연세·고려대 등 한국대학 프로그램 풍성
유적지 탐방 등 문화체험
한국어 배우기 ‘일석이조’비싼 등록비 ‘옥에 티’
이제 두 달 정도면 긴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저마다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거나, 과외활동에 전념하는 등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계획적인 것을 원한다. 뭔가 배우는 게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뜻 깊은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그렇다면 한국의 대학들이 진행하는 ‘여름학교’를 이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서툰 모국어도 배우고, 한국의 주요 명소들을 돌아다니며 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등록비가 다소 비싸고 고교 졸업 예정자 이상을 대상으로 한 것이 많아 흠이지만, 이 같은 프로그램들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그동안 많은 노하우가 쌓여 매우 유익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고려대학교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문화에 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7월, 4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하루 3시간의 한국어 수업과 문화체험, 그리고 매주 한 차례 문화 유적지 또는 현장견학이 실시된다. 또 수학여행 일정도 포함돼 있다.
자 격: 중·고생
일 정: 7월1일~7월28일
수 업 료: 2,820달러(기숙사 이용시 3,586달러)
신청마감: 6월10일(www.kola.x-y.net)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 입학을 허가받은 고교졸업 예정자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하계 국제대학’을 개설해 신청을 받고 있다.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대상인 대학생인 만큼 학문적인 부분이 강하지만,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일정으로 짜여 있다.
두 개 세션으로 진행하는 데, 세션 I은 ‘Dive into Korea’, 세션 II는 ‘한국학 입문‘이란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다.
등록비는 세션에 따라 16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다르며, 보다 상세한 내용은 웹사이트(summer.ewha.ac.kr)를 통해 알 수 있다.
# 연세대학교
연세 어학당이 모국어 연수와 한국 문화체험을 중심으로 만들었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문화유적지 및 산업현장 탐방, 태권도, 동양화 그리기, 도자기 만들기 등 내용도 다채롭다.
자 격: 고교졸업 예정자 이상
일 정: 6월29일~7월31일
수 업 료: 1,460달러(기숙사 및 필드트립
이용시 2,480달러)
신청마감: 5월8일
웹사이트: www.yskli.com
# 서울대학교
‘한국어 단기연수 과정’을 개설했다.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및 문화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입학전형을 거쳐야 한다.
일 정: 6월29일~7월31일
수 업 료: 130만원(기숙사비 별도)
신청마감: 5월26일
입학통보: 6월1일
등록마감: 6월5일
웹사이트: http://lei.snu.ac.kr/kor/
# 서강대학교
대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전공 과정과 한국어 강의, 필드트립 등 문화체험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 정: 6월29일~8월7일
수 업 료: 2,470달러
신청마감: 5월1일
웹사이트: http://summer.sogang.ac.kr/
# 경희대학교
한국어 수업과 역사, 현장체험 등으로 꾸며져 있다. 고교 졸업 예정자(18세 이상) 이상이어야 한다.
일 정: 8월3~21일
등록마감: 7월3일
웹사이트: http://kor.iie.ac.kr/ main.html